충남 아산 시간당 90mm 폭우…산사태·급류에 3명 실종

입력 2020.08.03 (21:05) 수정 2020.08.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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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아산에서도 산사태로 떠밀려 온 토사에 휩쓸려 70~80대 노인들이 실종됐습니다.

또 맨홀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남성이 급류에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잡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에서 밀려온 토사가 집 앞마당을 덮쳤습니다.

집 안에까지 돌덩이와 나뭇가지가 들어찼고 차량은 흙에 반쯤 묻혔습니다.

갑작스런 산사태로 집안에 있던 70대와 80대 할아버지가 집앞 개울까지 쓸려간 뒤 실종됐습니다.

[주영석/아산시 송악면 유곡3리 이장 : "산사태가 나가지고 막혔다가 물이 고인 상태에서 확 밀리니까 그 위력이 대단하더라고요 그렇게 돼서 실종된 거에요."]

한 승마체험장 앞에서는 맨홀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도 급류에 휩쓸려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대균/아산시 탕정면장 : "배수로 이물질 같은 거 꺼내는 작업을 하시다가 와류 현상으로 물살에 휩쓸려서 빨려 들어간 것 같습니다."]

쉴 새 없이 쏟아붓는 폭우에 차량과 주택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천안아산역에 주차돼 있던 차량 30여 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천안 도심을 흐르는 하천 곳곳이 범람하면서 주택 60여 가구에도 물이 들이닥쳤습니다.

[박상록/천안시 다가동 : "앞에 천안천이 물이 넘었어요. 둑이 넘어가지고 물이 못 빠져서 더 그렇고..."]

천안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져 주민 70여 명이 살고 있는 장산리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밤사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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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아산 시간당 90mm 폭우…산사태·급류에 3명 실종
    • 입력 2020-08-03 21:07:24
    • 수정2020-08-03 2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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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아산에서도 산사태로 떠밀려 온 토사에 휩쓸려 70~80대 노인들이 실종됐습니다.

또 맨홀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남성이 급류에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잡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에서 밀려온 토사가 집 앞마당을 덮쳤습니다.

집 안에까지 돌덩이와 나뭇가지가 들어찼고 차량은 흙에 반쯤 묻혔습니다.

갑작스런 산사태로 집안에 있던 70대와 80대 할아버지가 집앞 개울까지 쓸려간 뒤 실종됐습니다.

[주영석/아산시 송악면 유곡3리 이장 : "산사태가 나가지고 막혔다가 물이 고인 상태에서 확 밀리니까 그 위력이 대단하더라고요 그렇게 돼서 실종된 거에요."]

한 승마체험장 앞에서는 맨홀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도 급류에 휩쓸려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대균/아산시 탕정면장 : "배수로 이물질 같은 거 꺼내는 작업을 하시다가 와류 현상으로 물살에 휩쓸려서 빨려 들어간 것 같습니다."]

쉴 새 없이 쏟아붓는 폭우에 차량과 주택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천안아산역에 주차돼 있던 차량 30여 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천안 도심을 흐르는 하천 곳곳이 범람하면서 주택 60여 가구에도 물이 들이닥쳤습니다.

[박상록/천안시 다가동 : "앞에 천안천이 물이 넘었어요. 둑이 넘어가지고 물이 못 빠져서 더 그렇고..."]

천안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져 주민 70여 명이 살고 있는 장산리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밤사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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