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2년 만에 수문 열어…내일까지 초당 2천 톤 방류

입력 2020.08.03 (23:41) 수정 2020.08.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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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수계 수위가 많이 올랐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댐, 남한강의 충주댐 수문이 2년 만에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진희정 기자, 충주댐 방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죠?.

[리포트]

네, 충주댐 수문이 열린 지 이제 12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충주댐 관리단은 현재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2천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초당 최대 3천 톤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다목적댐인 충주댐의 수문이 열린 건 2018년 9월 이후 2년 만입니다.

방류 직전 충주댐 수위는 140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38m를 넘어선 상태였습니다.

만수위인 145m를 불과 5m 남겨 두고 방류를 시작한 건데요.

수자원공사는 물을 방류해, 수위를 136m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어제, 댐 하류에서 실종된 사람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에서 방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상류 지역의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어 방류를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주댐 방류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예정입니다.

충북 북부, 한강 수계의 또 다른 댐인 괴산댐도 지난달 30일부터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방류하고 있습니다.

괴산수력발전소는 현재 수위가 제한 기준 아래로 내려갔지만, 비 예보가 이어져서 수문을 계속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댐 방류가 계속되면서 하류 일대 수위가 많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류에 휩쓸리거나, 불어난 물에 고립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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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댐 2년 만에 수문 열어…내일까지 초당 2천 톤 방류
    • 입력 2020-08-03 23:46:46
    • 수정2020-08-04 00:20:55
    뉴스라인 W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수계 수위가 많이 올랐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댐, 남한강의 충주댐 수문이 2년 만에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진희정 기자, 충주댐 방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죠?.

[리포트]

네, 충주댐 수문이 열린 지 이제 12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충주댐 관리단은 현재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2천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초당 최대 3천 톤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다목적댐인 충주댐의 수문이 열린 건 2018년 9월 이후 2년 만입니다.

방류 직전 충주댐 수위는 140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38m를 넘어선 상태였습니다.

만수위인 145m를 불과 5m 남겨 두고 방류를 시작한 건데요.

수자원공사는 물을 방류해, 수위를 136m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어제, 댐 하류에서 실종된 사람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에서 방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상류 지역의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어 방류를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주댐 방류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예정입니다.

충북 북부, 한강 수계의 또 다른 댐인 괴산댐도 지난달 30일부터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방류하고 있습니다.

괴산수력발전소는 현재 수위가 제한 기준 아래로 내려갔지만, 비 예보가 이어져서 수문을 계속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댐 방류가 계속되면서 하류 일대 수위가 많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류에 휩쓸리거나, 불어난 물에 고립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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