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내일 충청·경기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20.08.05 (20:11) 수정 2020.08.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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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과 경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해 이 소식과 피해집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가능한 한 빨리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충북과 경기, 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며칠 사이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안전관리위 심의와 총리 재가를 거쳐서 대통령이 최종 선포하게 됩니다.

이르면 내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도록 현재 정부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죠?

[기자]

네, 가장 중요한 점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중앙 정부 예산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지방 정부 힘만으로는 버거운 시설 복구 같은 일에 정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규정을 보면, 주민들 생활 안정을 위한 대출이나 이자 감면도 가능하고요.

세금을 줄여주거나 연기해주는 등 여러 가지 지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걱정인데, 혹시 인명 피해가 더 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나온 중대본 공식 집계를 보면, 숨진 사람은 15명, 실종자는 11명입니다.

부상자는 7명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더 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민은 충청과 경기, 강원 등에서 9백여 세대, 천6백여 명이고, 이 가운데 천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천2백여 채와 축사와 창고 900동이 파손됐고요.

도로와 교량 천여 곳, 농경지 8천여 헥타르가 피해를 본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본 시설 가운데 절반 남짓 정도가 응급복구를 마쳤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더 나지 않게 하려면, 우리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네, 비가 더 내리게 되면 산사태나 홍수, 침수, 이런 피해가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들어가면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는데요.

공통점을 꼽아본다면, 우선, 방송과 인터넷으로 기상 상황을 잘 살펴야 합니다.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날 수 있는 곳, 강 주변에는 가지 말아야 하고요.

대피할 때를 대비해 간단한 생필품을 미리 챙겨 두고, 어디로 피할지도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대피 장소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대피하게 된다면 감전이나 불 같은 피해가 없도록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하고요.

감전될 위험이 있는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 근처로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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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르면 내일 충청·경기 특별재난지역 선포
    • 입력 2020-08-05 20:15:10
    • 수정2020-08-05 20: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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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과 경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해 이 소식과 피해집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가능한 한 빨리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충북과 경기, 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며칠 사이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안전관리위 심의와 총리 재가를 거쳐서 대통령이 최종 선포하게 됩니다.

이르면 내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도록 현재 정부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죠?

[기자]

네, 가장 중요한 점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중앙 정부 예산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지방 정부 힘만으로는 버거운 시설 복구 같은 일에 정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규정을 보면, 주민들 생활 안정을 위한 대출이나 이자 감면도 가능하고요.

세금을 줄여주거나 연기해주는 등 여러 가지 지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걱정인데, 혹시 인명 피해가 더 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나온 중대본 공식 집계를 보면, 숨진 사람은 15명, 실종자는 11명입니다.

부상자는 7명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더 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민은 충청과 경기, 강원 등에서 9백여 세대, 천6백여 명이고, 이 가운데 천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천2백여 채와 축사와 창고 900동이 파손됐고요.

도로와 교량 천여 곳, 농경지 8천여 헥타르가 피해를 본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본 시설 가운데 절반 남짓 정도가 응급복구를 마쳤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더 나지 않게 하려면, 우리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네, 비가 더 내리게 되면 산사태나 홍수, 침수, 이런 피해가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들어가면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는데요.

공통점을 꼽아본다면, 우선, 방송과 인터넷으로 기상 상황을 잘 살펴야 합니다.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날 수 있는 곳, 강 주변에는 가지 말아야 하고요.

대피할 때를 대비해 간단한 생필품을 미리 챙겨 두고, 어디로 피할지도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대피 장소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대피하게 된다면 감전이나 불 같은 피해가 없도록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하고요.

감전될 위험이 있는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 근처로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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