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없다면 북한과 협상 중일 것”

입력 2020.08.06 (06:55) 수정 2020.08.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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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가 없다면, 지금 북한과 협상 중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나온 언급입니다.

대선에서 자신이 이겨야 북미 관계에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과 협상을 언급했습니다.

11월 대통령 선거가 없다면 그렇게 됐을 것이란 가정법을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이 없다면 24시간 내에 이란 중국과 협상하고 있을 것이라며 여기엔 북한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상대 나라들이 합의를 원할 것이라고도 했는데 자신의 외교적 성과가 효과를 낼 것이란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과는 잘 지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는 별개로 오늘 미 국무부는 북한에 도발을 그만두고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에서 대북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알렉스 웡 대북특별 부대표는 오늘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미국은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스 웡/美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 "우리에겐 강력한 협상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전략적으로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가정법을 써서 북한과 협상을 언급한 날 공교롭게도 국무부 소속 고위 관리들이 북한과의 협상 관련 언급을 이어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지난달 7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90일 앞두고 실제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한지는 불투명합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 협상 언급도 자신이 선거에서 이겨야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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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선 없다면 북한과 협상 중일 것”
    • 입력 2020-08-06 06:56:32
    • 수정2020-08-06 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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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가 없다면, 지금 북한과 협상 중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나온 언급입니다.

대선에서 자신이 이겨야 북미 관계에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과 협상을 언급했습니다.

11월 대통령 선거가 없다면 그렇게 됐을 것이란 가정법을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이 없다면 24시간 내에 이란 중국과 협상하고 있을 것이라며 여기엔 북한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상대 나라들이 합의를 원할 것이라고도 했는데 자신의 외교적 성과가 효과를 낼 것이란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과는 잘 지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는 별개로 오늘 미 국무부는 북한에 도발을 그만두고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에서 대북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알렉스 웡 대북특별 부대표는 오늘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미국은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스 웡/美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 "우리에겐 강력한 협상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전략적으로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가정법을 써서 북한과 협상을 언급한 날 공교롭게도 국무부 소속 고위 관리들이 북한과의 협상 관련 언급을 이어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지난달 7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90일 앞두고 실제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한지는 불투명합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 협상 언급도 자신이 선거에서 이겨야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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