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 금강 수위↑…충청 3개면 600명 대피

입력 2020.08.08 (21:13) 수정 2020.08.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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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섬진강 일대 피해 상항 정리했는데, 호남지역 집중호우는 충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북 진안 용담댐이 방류를 하면서, 금강 하류 인근에서 하천들이 범람해 마을이 잇따라 침수됐습니다.

특히 충북 영동군 일대 주민들이 급히 대피한 상태인데, 충북에는 내일(9일)까지 최대 3백 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금강 하류에 있는 충북 영동군의 한 마을.

마을을 지나는 하천이 다리 밑까지 수위가 차올랐고, 하천이 범람하고 역류하면서 둔치와 저지대는 국도까지 침수됐습니다.

길 한가운데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들을 어른 예닐곱명이 함께 힘을 써 간신히 빼냅니다.

[김성환/충북 영동군 : "역류가 돼서, 저기서 (물이) 확 빠져줘야 하는데 못 빠지니까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차올라온 거예요, 지금 마을 쪽으로 계속."]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고, 도로에도 실시간으로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금강 하류인 충북 영동지역에서 하천이 범람해 마을 곳곳이 잠기기 시작한 건 오후 4시 전후부텁니다.

전북 진안 용담댐에서 초당 2천 9백여 톤의 물을 방류하자, 금강 하류까지 강 수위가 급속히 높아지면서 물살이 거세졌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서승기/충북 영동군 : "차량 침수 위험이 있어서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 갑자기 용담댐 방류 물이 지금 본격적으로 밀려온 단계라서요."]

침수 피해가 우려되자 현재, 충북 영동군 양산면과 학산면, 심천면 일대 3백여 가구, 6백여 명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충북에는 내일(9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게 된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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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담댐 방류, 금강 수위↑…충청 3개면 600명 대피
    • 입력 2020-08-08 21:15:38
    • 수정2020-08-08 2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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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섬진강 일대 피해 상항 정리했는데, 호남지역 집중호우는 충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북 진안 용담댐이 방류를 하면서, 금강 하류 인근에서 하천들이 범람해 마을이 잇따라 침수됐습니다.

특히 충북 영동군 일대 주민들이 급히 대피한 상태인데, 충북에는 내일(9일)까지 최대 3백 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금강 하류에 있는 충북 영동군의 한 마을.

마을을 지나는 하천이 다리 밑까지 수위가 차올랐고, 하천이 범람하고 역류하면서 둔치와 저지대는 국도까지 침수됐습니다.

길 한가운데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들을 어른 예닐곱명이 함께 힘을 써 간신히 빼냅니다.

[김성환/충북 영동군 : "역류가 돼서, 저기서 (물이) 확 빠져줘야 하는데 못 빠지니까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차올라온 거예요, 지금 마을 쪽으로 계속."]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고, 도로에도 실시간으로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금강 하류인 충북 영동지역에서 하천이 범람해 마을 곳곳이 잠기기 시작한 건 오후 4시 전후부텁니다.

전북 진안 용담댐에서 초당 2천 9백여 톤의 물을 방류하자, 금강 하류까지 강 수위가 급속히 높아지면서 물살이 거세졌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서승기/충북 영동군 : "차량 침수 위험이 있어서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 갑자기 용담댐 방류 물이 지금 본격적으로 밀려온 단계라서요."]

침수 피해가 우려되자 현재, 충북 영동군 양산면과 학산면, 심천면 일대 3백여 가구, 6백여 명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충북에는 내일(9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게 된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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