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멈추고 도로 끊기고…광주 공항 결항

입력 2020.08.08 (21:21) 수정 2020.08.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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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남부 지방에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호남을 오가는 열차 대부분이 운행 중단 됐고, 일부 고속도로와 국토 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후에는 광주공항 활주로가 물에 잠기면서 항공기 이착륙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임종빈 기잡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가득 들어차 마치 강처럼 변해버린 도심 속 철길.

산비탈을 따라 폭포수처럼 빗물이 흘러들고, 불어난 물과 토사가 철길을 덮었습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나무와 바위가 선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호남 지역 곳곳에서 선로가 물과 토사에 덮이고, 교량 수위가 올라가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전북 익산까지 장항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전라선 열차도 전주에서 여수엑스포역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잇는 경전선은 진주에서 광주송정까지 절반 넘는 구간에서 운행이 멈췄습니다.

교량을 건널 수 없는 상황이 된 광주역에서도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2일부터 운행을 중단했던 강원 동해역에서 경북 영주역, 동백산에서 충주역 구간도 여전히 열차가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계속되는 비로 복구작업이 지연돼 열차 운행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선로가 유실된 곳은 완전 복구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속도로에 곳곳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호남고속도로에서는 산비탈이 무너져 4개 차로 중 3개를 막았고, 터널 입구에 흙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통영 대전 간 고속도로와 광주 대구 고속도로에서도 도로를 통제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쏟아진 흙과 바위를 치웠습니다.

국도 17호선 남원에서 순천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교량이 무너지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국토부는 호우 피해가 본격 시작된 2일부터 오늘(8일) 오후까지 전국 80곳이 넘는 국도와 고속도로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광주공항 활주로도 물에 잠기면서 오후 6시 반 이후 출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12편이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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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멈추고 도로 끊기고…광주 공항 결항
    • 입력 2020-08-08 21:24:07
    • 수정2020-08-08 21:28:11
    뉴스 9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남부 지방에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호남을 오가는 열차 대부분이 운행 중단 됐고, 일부 고속도로와 국토 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후에는 광주공항 활주로가 물에 잠기면서 항공기 이착륙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임종빈 기잡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가득 들어차 마치 강처럼 변해버린 도심 속 철길.

산비탈을 따라 폭포수처럼 빗물이 흘러들고, 불어난 물과 토사가 철길을 덮었습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나무와 바위가 선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호남 지역 곳곳에서 선로가 물과 토사에 덮이고, 교량 수위가 올라가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전북 익산까지 장항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전라선 열차도 전주에서 여수엑스포역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잇는 경전선은 진주에서 광주송정까지 절반 넘는 구간에서 운행이 멈췄습니다.

교량을 건널 수 없는 상황이 된 광주역에서도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2일부터 운행을 중단했던 강원 동해역에서 경북 영주역, 동백산에서 충주역 구간도 여전히 열차가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계속되는 비로 복구작업이 지연돼 열차 운행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선로가 유실된 곳은 완전 복구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속도로에 곳곳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호남고속도로에서는 산비탈이 무너져 4개 차로 중 3개를 막았고, 터널 입구에 흙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통영 대전 간 고속도로와 광주 대구 고속도로에서도 도로를 통제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쏟아진 흙과 바위를 치웠습니다.

국도 17호선 남원에서 순천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교량이 무너지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국토부는 호우 피해가 본격 시작된 2일부터 오늘(8일) 오후까지 전국 80곳이 넘는 국도와 고속도로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광주공항 활주로도 물에 잠기면서 오후 6시 반 이후 출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12편이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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