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중부지방 큰비…잠수교 통행 제한 계속

[앵커]

이번에는 지역별 이 시각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수도권 상황 살펴보면, 오늘(8일) 하루 비가 잦아들면서 한강 수위도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오늘(8일) 밤부터 다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서울 잠수교 연결하겠습니다.

이수민 기자! 지금은 비가 다시 오는 것 같은데, 잠수교 수위는 좀 낮아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녁 7시쯤부터 이곳 잠수교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래도 오늘 낮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공원 바닥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후 6시가 넘으면서 잠수교 수위도 다시 6m대로 내려와 조금 전 저녁 8시 기준 6.79m를 기록했습니다.

비가 잦아들었을 뿐 아니라 잠수교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 방류량도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잠수교 차량 통행이 가능한 수위인 6.2m 아래로 내려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도로 상황도 좀 나아졌을 것 같은데, 여전히 통제되고 있는 곳이 있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잠수교를 제외하고는 서울 시내 주요 도로의 통행 제한 조치는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한강으로 들어오는 하천에 대한 통제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서울 시내 하천 43곳 가운데 도림천과 청계천 등 하천 6곳의 출입은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반포와 여의도 한강공원 등 서울 시내 한강공원 11곳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9일)까지 중부지방과 서해5도에는 100에서 300mm, 최대 50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있는데요.

이미 서울과 경기, 서해 5도를 포함한 인천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이나 수도권 주요 도로도 다시 통제될 수 있는 만큼 내일까지 기상정보와 함께 교통 정보도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 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