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교회발 감염, 어린이집으로 번져…고양시, 집합제한 명령 발동

입력 2020.08.08 (21:42) 수정 2020.08.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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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국내 확진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43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30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급증했는데, 우려한 대로, 경기도 고양에 있는 교회 2곳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해외유입은 13명, 필리핀에서 출발해 평택항에 입항한 화물선 검역 과정에서 2명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끝나지 않고 어린이집 등으로 퍼져 나간게 확인됐기 때문인데, 이런 유사한 사례가 계속되면 강화된 방역 조치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한 국공립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근처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선 아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가 한창입니다.

먼저 확진된 일산동구 풍동 '반석교회'의 교인이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접촉자 32명에 대한 검사 결과 원장과 다른 보육교사, 원아 2명 등 모두 4명이 오늘(8일)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예배 후에 교인들끼리 식사가 이뤄졌고, 어린이집에선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양시 소재 기쁨153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모두 18명으로 늘었는데, 오늘 추가된 3명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다단계 업체와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확진된 부부가 서울 은평구 선교회 소모임 참석 사실을 뒤늦게 진술하는 등 종교시설 등을 통한 감염 확산이 다시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에) 한 번 당했던 상황이나 시설에서는 다시는 감염 확산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말씀드린 바 있는데, (재발생은) 방역당국자로서 아주 깊은 우려를 가지게 하는 상황입니다."]

고양시는 오늘부터 오는 23일까지 종교시설 소모임과 단체급식 등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규 예배 외 수련회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은 금지되며 위반 시 벌금 300만 원이 부과됩니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대피시설 등에서도 손 씻기와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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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교회발 감염, 어린이집으로 번져…고양시, 집합제한 명령 발동
    • 입력 2020-08-08 21:47:13
    • 수정2020-08-08 22:27:52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국내 확진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43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30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급증했는데, 우려한 대로, 경기도 고양에 있는 교회 2곳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해외유입은 13명, 필리핀에서 출발해 평택항에 입항한 화물선 검역 과정에서 2명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끝나지 않고 어린이집 등으로 퍼져 나간게 확인됐기 때문인데, 이런 유사한 사례가 계속되면 강화된 방역 조치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한 국공립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근처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선 아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가 한창입니다.

먼저 확진된 일산동구 풍동 '반석교회'의 교인이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접촉자 32명에 대한 검사 결과 원장과 다른 보육교사, 원아 2명 등 모두 4명이 오늘(8일)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예배 후에 교인들끼리 식사가 이뤄졌고, 어린이집에선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양시 소재 기쁨153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모두 18명으로 늘었는데, 오늘 추가된 3명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다단계 업체와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확진된 부부가 서울 은평구 선교회 소모임 참석 사실을 뒤늦게 진술하는 등 종교시설 등을 통한 감염 확산이 다시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에) 한 번 당했던 상황이나 시설에서는 다시는 감염 확산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말씀드린 바 있는데, (재발생은) 방역당국자로서 아주 깊은 우려를 가지게 하는 상황입니다."]

고양시는 오늘부터 오는 23일까지 종교시설 소모임과 단체급식 등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규 예배 외 수련회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은 금지되며 위반 시 벌금 300만 원이 부과됩니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대피시설 등에서도 손 씻기와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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