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등판에 불붙는 미 대선…일단 묻지마 공격부터

입력 2020.08.13 (21:42) 수정 2020.08.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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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등장으로 미국 대선이 뜨거워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바이든과 해리스 공격에 나섰고, 바이든 측도 해리스 후보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맞섰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리스 상원의원이 바이든의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자마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광곱니다.

해리스는 극단 좌파 바이든은 인종주의자로 몰아붙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극단적인 좌파를 위해 선거에 나온 겁니다."]

["양당제는 남부에도 좋고 니그로(흑인)에게도 좋습니다."]

최초 흑인 부통령 후보라는 점을 좌파 이념 공세로, 그녀를 선택한 바이든이 사실은 인종주의자라고 공격해 이른바 해리스 효과 차단에 나선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녀는(해리스) 매우 끔찍합니다. 바이든을 존중하지도 않아요. 가장 무시무시합니다. 미 상원에서 가장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펜스 부통령과 함께한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역시 해리스의 등판을 의식한 행봅니다.

언론의 집중 조명 속에 후보 선택 하루 만에 해리스는 바이든과 유세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바이든 부통령 후보 지명자 :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실패한 정부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일방적 공격을 당하면서도 별 대응 않던 바이든 후보는 한껏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의원을 매개로 해섭니다.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는) 해리스를 끔찍하고 징징댄다고 하면서, 심지어 해리스가 나에게 못되게 굴었다고 공격을 시작했어요. 놀랄 일도 아닙니다. 징징대는건 트럼프 전문이잖아요!"]

정치광고도 흑인, 여성이라는 해리스 효과 극대화에 맞췄습니다.

["내 어머니는 외모 때문에 다르게 취급받는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걸 알고계셨습니다."]

해리스 의원의 등장으로 미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한 모양샙니다.

미 대선에선 보통 현직 대통령이 방어에 나서고 도전자가 현직을 매섭게 공격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오히려 현직 트럼프 대통령측의 공격이 더 거칠고 험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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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등판에 불붙는 미 대선…일단 묻지마 공격부터
    • 입력 2020-08-13 21:49:47
    • 수정2020-08-14 08: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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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등장으로 미국 대선이 뜨거워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바이든과 해리스 공격에 나섰고, 바이든 측도 해리스 후보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맞섰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리스 상원의원이 바이든의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자마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광곱니다.

해리스는 극단 좌파 바이든은 인종주의자로 몰아붙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극단적인 좌파를 위해 선거에 나온 겁니다."]

["양당제는 남부에도 좋고 니그로(흑인)에게도 좋습니다."]

최초 흑인 부통령 후보라는 점을 좌파 이념 공세로, 그녀를 선택한 바이든이 사실은 인종주의자라고 공격해 이른바 해리스 효과 차단에 나선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녀는(해리스) 매우 끔찍합니다. 바이든을 존중하지도 않아요. 가장 무시무시합니다. 미 상원에서 가장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펜스 부통령과 함께한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역시 해리스의 등판을 의식한 행봅니다.

언론의 집중 조명 속에 후보 선택 하루 만에 해리스는 바이든과 유세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바이든 부통령 후보 지명자 :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실패한 정부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일방적 공격을 당하면서도 별 대응 않던 바이든 후보는 한껏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의원을 매개로 해섭니다.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는) 해리스를 끔찍하고 징징댄다고 하면서, 심지어 해리스가 나에게 못되게 굴었다고 공격을 시작했어요. 놀랄 일도 아닙니다. 징징대는건 트럼프 전문이잖아요!"]

정치광고도 흑인, 여성이라는 해리스 효과 극대화에 맞췄습니다.

["내 어머니는 외모 때문에 다르게 취급받는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걸 알고계셨습니다."]

해리스 의원의 등장으로 미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한 모양샙니다.

미 대선에선 보통 현직 대통령이 방어에 나서고 도전자가 현직을 매섭게 공격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오히려 현직 트럼프 대통령측의 공격이 더 거칠고 험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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