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규모 대폭 축소…전작권 전환 차질 불가피

입력 2020.08.18 (21:38) 수정 2020.08.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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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오늘(1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규모가 대폭 축소됐는데요.

이 때문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검증 평가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시작할 예정이던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참가인원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틀 연기돼 오늘 시작됐습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야외 실기동 훈련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위기 발생부터 북한과의 전면전까지 가정해, 작전계획에 따라 전쟁을 수행하는 모의 훈련을 하는 겁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반기 훈련이 취소된 데 이어, 후반기 훈련은 규모를 축소해 진행합니다.

증원 예정이던 미군 병력뿐 아니라 한국군 참여 인원도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야간 훈련은 하지 않고 주간 훈련 위주로 진행됩니다.

현 정부 임기 내 추진하려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전작권 전환이 되면 지금과는 달리 한국군 4성 장군이 한미연합군을 지휘하게 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이 같은 지휘구조를 적용해 작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평가하려 했는데, 훈련 규모 축소로 못 하게 된 겁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북한은 내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합니다.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미국과 남한을 비난하면서 핵과 미사일 역량의 급속한 고도화 추진 방침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의 내용에 대한 공식 언급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적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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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 규모 대폭 축소…전작권 전환 차질 불가피
    • 입력 2020-08-18 21:44:39
    • 수정2020-08-18 22:00:31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오늘(1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규모가 대폭 축소됐는데요.

이 때문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검증 평가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시작할 예정이던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참가인원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틀 연기돼 오늘 시작됐습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야외 실기동 훈련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위기 발생부터 북한과의 전면전까지 가정해, 작전계획에 따라 전쟁을 수행하는 모의 훈련을 하는 겁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반기 훈련이 취소된 데 이어, 후반기 훈련은 규모를 축소해 진행합니다.

증원 예정이던 미군 병력뿐 아니라 한국군 참여 인원도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야간 훈련은 하지 않고 주간 훈련 위주로 진행됩니다.

현 정부 임기 내 추진하려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전작권 전환이 되면 지금과는 달리 한국군 4성 장군이 한미연합군을 지휘하게 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이 같은 지휘구조를 적용해 작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평가하려 했는데, 훈련 규모 축소로 못 하게 된 겁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북한은 내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합니다.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미국과 남한을 비난하면서 핵과 미사일 역량의 급속한 고도화 추진 방침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의 내용에 대한 공식 언급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적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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