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폭염·정전 사태까지…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0.08.20 (12:33) 수정 2020.08.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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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캘리포니아주에선 일주일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섭씨 44도를 넘는 폭염까지 겹쳐 전기 사용이 늘면서 일부 지역에 정전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납니다.

재난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도로 주변으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른 속도로 무섭게 퍼져 나갑니다.

공중에서 물을 뿌려 봐도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일부는 방화로 불이 났지만 지난 주말 이 지역을 덮친 번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 산불은 북 캘리포니아주 일대를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주택가까지 번지자 오늘 새벽엔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스트리벨/지역 주민 : "대피 계획을 가지고 오늘 밤까지는 집에 있어 보려구요. 불길이 거의 다가온 것 같아요."]

산불로 초토화된 캘리포니아 지역엔 지난 14일부터 폭염까지 강타했습니다.

섭씨 44도를 넘는 살인적인 더윕니다.

전기 사용이 급증했고 결국 제한 송전이 이뤄지면서 일부 지역은 전기 없이 폭염을 버티고 있습니다.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분명히 합시다. 우리는 전기 부족을 예측하지 못했고 대비에도 실패했습니다.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폭염에, 정전에, 산불까지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결국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 방위군을 비롯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이기도 합니다.

전례 없는 복합 재난이 주민들에겐 버겁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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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에 폭염·정전 사태까지…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20-08-20 12:34:32
    • 수정2020-08-20 12:37:46
    뉴스 12
[앵커]

미 캘리포니아주에선 일주일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섭씨 44도를 넘는 폭염까지 겹쳐 전기 사용이 늘면서 일부 지역에 정전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납니다.

재난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도로 주변으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른 속도로 무섭게 퍼져 나갑니다.

공중에서 물을 뿌려 봐도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일부는 방화로 불이 났지만 지난 주말 이 지역을 덮친 번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 산불은 북 캘리포니아주 일대를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주택가까지 번지자 오늘 새벽엔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스트리벨/지역 주민 : "대피 계획을 가지고 오늘 밤까지는 집에 있어 보려구요. 불길이 거의 다가온 것 같아요."]

산불로 초토화된 캘리포니아 지역엔 지난 14일부터 폭염까지 강타했습니다.

섭씨 44도를 넘는 살인적인 더윕니다.

전기 사용이 급증했고 결국 제한 송전이 이뤄지면서 일부 지역은 전기 없이 폭염을 버티고 있습니다.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분명히 합시다. 우리는 전기 부족을 예측하지 못했고 대비에도 실패했습니다.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폭염에, 정전에, 산불까지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결국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 방위군을 비롯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이기도 합니다.

전례 없는 복합 재난이 주민들에겐 버겁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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