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인파로 지난 주말 관광지 소상공인 매출 급증

입력 2020.08.20 (19:25) 수정 2020.08.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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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가 코로나 중대기로인 만큼 특히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만큼은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당국 당부가 있었습니다만, 사실 휴가철과 겹쳐서 걱정스럽습니다.

실제로 확진자가 늘면서 감염 우려가 급증한 지난주 휴가 인파 이동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 같은 관광지의 소상공인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신용데이터가 집계한 전국 소상공인 매출 빅데이터를 살펴봤더니 지난주 전국 매출은 모처럼 많이 증가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대비 93% 수준으로 전주대비로는 5% 포인트 오른 건데, 이게 웃을 일만은 아닙니다.

세 자릿수 대 확진자가 이어지던 지난 주말 소비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은 소비가 급감하는데 제주나 강원도 같은 관광지 소비는 급증합니다.

휴가철을 맞은 수도권 시민들이 전국의 관광지로 여행을 떠났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이동량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통계청이 SK텔레콤과 집계하는 이동량 데이터를 보면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코로나 이후 최대인 일 평균 3,679만 건까지 치솟았습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역시 서울 경기 수도권이나 대전, 광주 같은 도시 이동량은 줄고 강원 제주 전남 경북 같은 휴가지 이동량이 급증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의 목적이 휴가라는 것, 입지 유형별 이동량 데이터를 봐도 관광지나 레저 수요가 높아진 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리 두기를 해야 할 코로나 확산 와중에 국민 이동은 급증하고 있는 건데, 문제는 이번 주입니다.

당국은 코로나 확산의 중대기로라고 하고 반드시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는데, 휴가철인 만큼 수도권에서 관광지로의 이동 수요 자체는 막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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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인파로 지난 주말 관광지 소상공인 매출 급증
    • 입력 2020-08-20 19:27:59
    • 수정2020-08-20 19: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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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가 코로나 중대기로인 만큼 특히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만큼은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당국 당부가 있었습니다만, 사실 휴가철과 겹쳐서 걱정스럽습니다.

실제로 확진자가 늘면서 감염 우려가 급증한 지난주 휴가 인파 이동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 같은 관광지의 소상공인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신용데이터가 집계한 전국 소상공인 매출 빅데이터를 살펴봤더니 지난주 전국 매출은 모처럼 많이 증가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대비 93% 수준으로 전주대비로는 5% 포인트 오른 건데, 이게 웃을 일만은 아닙니다.

세 자릿수 대 확진자가 이어지던 지난 주말 소비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은 소비가 급감하는데 제주나 강원도 같은 관광지 소비는 급증합니다.

휴가철을 맞은 수도권 시민들이 전국의 관광지로 여행을 떠났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이동량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통계청이 SK텔레콤과 집계하는 이동량 데이터를 보면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코로나 이후 최대인 일 평균 3,679만 건까지 치솟았습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역시 서울 경기 수도권이나 대전, 광주 같은 도시 이동량은 줄고 강원 제주 전남 경북 같은 휴가지 이동량이 급증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의 목적이 휴가라는 것, 입지 유형별 이동량 데이터를 봐도 관광지나 레저 수요가 높아진 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리 두기를 해야 할 코로나 확산 와중에 국민 이동은 급증하고 있는 건데, 문제는 이번 주입니다.

당국은 코로나 확산의 중대기로라고 하고 반드시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는데, 휴가철인 만큼 수도권에서 관광지로의 이동 수요 자체는 막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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