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2단계 전국 확대…“매우 위태로운 상황”

입력 2020.08.22 (21:01) 수정 2020.08.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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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백명대입니다.

국내 발생은 어제(21일)와 같은 315명이었습니다.

서울 127명, 경기 91명 등 신규 확진자 70% 이상이 여전히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감염 지역도 넓어지는 양상입니다.

강원도 16명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지점,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에서 시작된 2차, 3차 연쇄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입니다.

최근 확진자를 집단별로 구분해 누적 확진자를 확인해보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백명에 육박했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백명을 넘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28명, 성북구 극단 산 관련 26명,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176명, 파주 스타벅스 60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환자 폭증을 막을 '마지노선'이라 표현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수도권과 부산, 전남, 제주에서만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내일(23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2단계 전국 확대 소식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예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주간 전국 하루평균 확진자는 162명, 2단계 격상 기준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확진자도 15일엔 10명 정도였지만 일주일 여 만에 76명으로 급증세입니다.

정부는 지금이 대규모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경로를 알 수 없는 소위 '깜깜이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내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전국에서 실내 50인 이상, 야외 100인 이상 모이는 집회나 행사는 전면 금지됩니다.

전시회나 콘서트는 물론 이 규모를 넘어서는 결혼식, 장례식, 동창회도 열 수 없습니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바뀝니다.

이를 어기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가 생기면 입원비와 치료비, 방역비까지 청구됩니다.

한 공간 안에 50명 미만이 모인다 해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2종의 고위험 시설도 문을 닫습니다.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300명 이상 대형 학원 등이 해당됩니다.

150제곱미터 이상 음식점과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선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가 의무화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 모두 큰 불편이 있을 것임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위기일 뿐입니다."]

다만 환자 발생 수가 많지 않은 강원도와 경북 등은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의 2단계가 적용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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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두기’ 2단계 전국 확대…“매우 위태로운 상황”
    • 입력 2020-08-22 21:04:30
    • 수정2020-08-22 22:09:0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백명대입니다.

국내 발생은 어제(21일)와 같은 315명이었습니다.

서울 127명, 경기 91명 등 신규 확진자 70% 이상이 여전히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감염 지역도 넓어지는 양상입니다.

강원도 16명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지점,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에서 시작된 2차, 3차 연쇄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입니다.

최근 확진자를 집단별로 구분해 누적 확진자를 확인해보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백명에 육박했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백명을 넘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28명, 성북구 극단 산 관련 26명,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176명, 파주 스타벅스 60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환자 폭증을 막을 '마지노선'이라 표현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수도권과 부산, 전남, 제주에서만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내일(23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2단계 전국 확대 소식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예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주간 전국 하루평균 확진자는 162명, 2단계 격상 기준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확진자도 15일엔 10명 정도였지만 일주일 여 만에 76명으로 급증세입니다.

정부는 지금이 대규모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경로를 알 수 없는 소위 '깜깜이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내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전국에서 실내 50인 이상, 야외 100인 이상 모이는 집회나 행사는 전면 금지됩니다.

전시회나 콘서트는 물론 이 규모를 넘어서는 결혼식, 장례식, 동창회도 열 수 없습니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바뀝니다.

이를 어기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가 생기면 입원비와 치료비, 방역비까지 청구됩니다.

한 공간 안에 50명 미만이 모인다 해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2종의 고위험 시설도 문을 닫습니다.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300명 이상 대형 학원 등이 해당됩니다.

150제곱미터 이상 음식점과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선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가 의무화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 모두 큰 불편이 있을 것임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위기일 뿐입니다."]

다만 환자 발생 수가 많지 않은 강원도와 경북 등은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의 2단계가 적용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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