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코로나19 재확산 비상…방역대책 문제 없나?

입력 2020.08.23 (08:35) 수정 2020.08.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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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박태서
■ 대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태서 : 이어서 두 분의 감염병 전문가가 보는 현재의 상황 그리고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방역 대책에 대한 평가를 듣겠습니다. 두 분 방송 준비하는 동안에 현재 제일 중요한 방역수칙이죠?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 영상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이 자리에 두 분의 감염내과 전문의를 모셨습니다. 제 왼쪽으로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른쪽으로는 고대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두 분 교수님하고도 제가 충분히 거리를 두고 지금 대담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여기 차단막 지금 보이시죠? 방역수칙 준수에 따른 조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분 앞에 지금 박능후 장관께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우리가 코로나19 사태 수도권 확산 분위기인데 지금 어느 정도 상황에 이르렀고 우리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먼저 엄 교수님부터.

엄중식 : 지금 큰 유행이 시작된 초기 단계를 막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정점으로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고요. 오늘 아직 발표가 안 됐지만 지금 확진자수가 어제보다 더 늘었습니다.

박태서 : 그렇다고 하네요.

엄중식 : 네. 그래서 이게 주말에는 검사 처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소하기 때문에 내일 이럴 때는 조금 확진자수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지금 너무 많은 클러스터들이 여기저기서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또 실제로 깜깜이 환자라고 하는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20%를 넘어가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단기간에 이 상황을 억제하거나 아니면 충분히 관리하기 힘든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최 교수님도 동의하십니까?

최원석 : 네. 저도 엄중식 교수님 말씀하신 거에 굉장히 많이 동의하는데요. 이전에 발생 양상하고는 안 좋은 지점들이 좀 많이 있거든요. 집단의 형태도 너무 다양하다는 점 또 역학적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지금 서울, 경기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 어제만 하더라도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단기간에 환자 발생의 숫자가 줄어드는 일은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앞서 그런데 박능후 장관께서 거듭해서 강조했던 게 앞으로 며칠이 하여간 대확산으로 가느냐의 중대 고비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게 되면 현재 수준으로도 아마 진압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그런 희망 섞인 전망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도 우리 엄 교수님께서는 쉽지 않을 거다?

엄중식 : 그게 정말 쉽지가 않은 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이 부분은 장관님도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서 거리두기 단계에 여러 가지 시행하는 그런 지침들이 사회 전반에 적용이 되려면 아무리 짧아도 1주에서 2주가 걸립니다. 그 상태에서

박태서 : 아직 ** 안 됐고.

엄중식 : 네. 그 상태에서 2주 정도를 끌어가야지 거리두기 단계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지금 거리두기 단계는 2단계로 올린 상황인데 이 효과를 보려면 3, 4주가 걸립니다. 그러니까 그 3, 4주 동안에 실제 격리돼야 될 환자들을 충분히 격리하지 못하고 진단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또 심지어는 거리두기 단계가 전반적으로 사회에서 적용이 안 되면 지금의 유행 상황을 꺾을 방법이 없는 거죠. 그래서 조금 더 강력하게 조기에 3단계로 올리는 거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언급을 하고 있는 거죠.

박태서 : 그렇습니까? 최 교수님, 그러면 3단계 얘기를 조금 이따 질문드릴까 하는데 먼저 언급하셨으니까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단계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부분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하게 얘기했어요. 종합적으로 봐야 된다. 그러니까 방역 현장에서는 3단계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피로도랄지 경제, 사회적 파장 등을 감안했을 때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가야 된다는 얘기고 그 얘기인즉슨 결국 3단계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서는 당분간 아마 정부 차원에서는 검토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저는 느낌을 보였거든요. 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최원석 : 사실 3단계로 올렸을 때 사회,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많다. 이건 당연히 맞는 말이죠. 그리고 신중해야 되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환자수를 줄이는 게 금방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라는 점이 있고요. 정부의 메시지에도 사실 저는 느끼기에 조금 혼선이라고 할까요? 안에서도 좀 다른 시각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박태서 : 정부 안에서도?

최원석 : 네. 예를 들어서 지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발표했는데 실제로 정은경 본부장님께서 브리핑하면서 이야기하시는 걸 보면 50명까지는 모여도 됩니다. 100명까지는 야외에서 행사를 하셔도 됩니다가 아니고 일이 끝나면 가급적이면 모든 모임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집으로 가주십시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2단계가 실내 50명, 실외 100명인데.

최원석 : 그렇죠. 그러니까 실제로 이 방역의 일선에 있는 분들의 시각에서는 그 단계보다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한 것은 맞다, 라고 보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그것을 강제적으로 단계로 표현해서 내렸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이 있는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갖고요. 이게 지금 정부가 처음에 6월 27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1, 2, 3단계를 나누고 3단계 기준을 제시했을 때 그 기준은 이미 넘어서긴 했거든요. 물론 그 이후에 7월 17일에 권역별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을 때는 3단계를 어떤 숫자로 제시하진 않았고 미치는 영향 때문에 방대본이나 중수본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도록 이렇게 이제 지침을 내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아직 기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정부가 세웠던 기준상에서는 전국적인 관점에서 이미 넘어선 상황은 맞다, 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이제 환자수를 완전히 억제하는 건 사실 불가능하거든요. 결국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주는 게 중요할 텐데 3단계에 해당되는 100명 이상의 환자가 2주 정도만 되면 사실 의료체계 한계에 거의 부딪칩니다. 게다가 지금 환자 발생수의 분포가 고령자에서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증환자가 많아지면 훨씬 더 부아가 커지거든요. 그런 면을 감안하면 지금은 충분히 올려야 할 만한 당위성을 갖고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박태서 : 동의하십니까?

엄중식 : 조금 더 보태드리면 사실 우리가 대구, 경북에서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아주 제법 큰 유행을 경험했을 때 그 당시에는 1단계, 2단계, 3단계로 구분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박태서 : 그때는 기준이 없지 않았나요?

엄중식 : 네. 그 당시에서 그렇지만 위기 단계를 굉장히 빠르게 심각 단계로 가져갔습니다. 그 심각 단계가 아직도 내려온 상황이 아니고요.

박태서 : 그때는 위기 단계고 지금 언급하고 있는 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엄중식 : 네. 그런데 심각 단계로 빠르게 오르면서 사실상 지금 3단계와 같은 거리두기를 시행했죠. 아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그때 대구, 경북의 큰 유행을 끊어낸 경험이 있거든요. 그 당시에는 굉장히 빠르고 선제적인 조치를 했는데 왜 지금은 그러지 못하느냐. 무슨 상황이 바뀌었느냐. 사실 코로나19의 전파력이나 이런 건 더 높아졌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도 확인이 되고 그 부분이 상당히 유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그런 상황에서 대구, 경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는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너무 신중하게 판단한다. 글쎄,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지난 상반기에 OECD 국가에서 가장 경제적 손실이 적은 나라로 평가를 받았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아주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여러 가지 피해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소탐대실이 아닌가. 실제로 이게 실기를 하고 나면, 미국처럼 되고 나면 다시 회복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돼서 이런 확진 환자가 대량으로 나오고 대량으로 나오는 기간이 석 달 넉 달 지속되면 경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파탄이 나는 거거든요.

박태서 : 그런데요 정부 차원에서 지금 박능후 장관도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이게 코로나 대응이라는 게 달리기로 따지면 단거리 레이스가 아니고 장거리 마라톤 레이스 아니겠습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라는 게 결국에 제일 높은 단계인데 이걸 장기전을 감안했을 때 제일 높은 단계로 과연 얼마나 지속돼야 되느냐. 이 부분들에 대한 고려나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단 말이죠.

엄중식 : 네. 그래서 실제로 조금 아까 제가 말씀을 드린 것처럼 3단계로 올린다고 해서 바로 3단계가 전체 우리나라에서 적용이 되지 않을 겁니다. 적어도 1, 2주 정도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선도적으로 가야 되는 거고 단계를 올려서 확진 환자가 대량으로 나오는 기세를 꺾어놓은 다음에는 조금 빠르게 단계 두기를 내려가는 방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선제적으로 단기간에 바짝 당긴 다음에 내려가는 이런 아이디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원석 :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사실 방역의 조치가 성공을 거두려면 조금 더 앞선 시기에 조치들이 적용되는 게 아주 중요하거든요.

박태서 : 선제적?

최원석 : 이미 늘어나 있는 상태에서의 적용은 효과를 기대하기가 되게 어려워지고요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됩니다. 사실은 지금도 선제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도 조금 더 이른 시기에 상향해서 조정하고 그다음에 낮추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한 가지만 더 덧붙여 말씀드리면 사실 지금 단계가 3단계로만 되어 있거든요. 초기에 이 단계를 만들었을 때 기준을 2주 단위로 평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습니다. 2주의 폭이 너무 넓다는 거죠. 판단의 기준이 조금 더 짧게짧게 가야지 빨리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

박태서 : 세분화 할 필요, 기간을 줄일 필요.

최원석 : 네. 그리고 3단계니까 3밖에 없으니까 사실 이 안에서 움직이기 되게 부담스러움이 클 수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에는 조정도 향후에는 좀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박태서 : 기준에 대한 미세 세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이거는 어떻습니까? 어제 권준호 방대본 부본부장이 이런 브리핑을 했었거든요. 박능후 장관도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그나마 위안인 게 확산 속도가 일부 느려지고 있다고 얘기를 했단 말이죠. 방금 우리 엄 교수님께서 얘기했습니다만 어제 그제, 그러니까 이틀 전 사흘 전 확진자수가 300명대였고요 박능후 장관께서 구체적인 숫자는 얘기 안 했습니다만 잠시 뒤에 10시에 발표될 확진자수도 300명대인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더블링이라고 얘기하는데 하루에 2배로 지금, 하루 사이에 2배로 늘어나는 이런 부분들은 현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 하나 있고 최 교수님,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박능후 장관 언급 가운데 하나가 깜깜이 환자 비율 부분되에 대한 조사를 해보니까 물론 20%대 언저리에 이르고 있는 건 우려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 부분들이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이런 범위 안에 있지 않느냐, 라는 유사한 언급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원석 : 일단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의 20% 수준은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이건 너무너무 중요한 부분이고요. 사실 20% 내에는 실제로 역학조사가 충분히 되기 어려운 현재 상황도 일부는 반영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역학조사가 되지 못하면 경로를 다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박태서 : 잠깐만요. 깜깜이 환자 비율 자료화면 준비돼 있습니까? 최 교수님, 계속 말씀해 주시고요. 깜깜이 환자 비율.

최원석 : 네. 그래서 지금 비율이 계속 10%, 20%대 이렇게 올라가고 있는.

박태서 : 8월 1일에 6.6%고 정부의 당초에 목표치가 5%인데 이걸 지금 1일서부터 초과했다는 얘기죠?

최원석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1단계의 기준으로 6월 28일날 제시했던 게 5% 미만이었거든요. 훨씬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감염경로 불명확한 환자가 갖는 의미가 저 환자의 숫자는 1명이 아니거든요. 경로를 알고 있는 1명하고는 의미가 다릅니다.

박태서 : 이른바 N차?

최원석 : 그렇죠. N차 이런 것도 있지만 이 환자분에게 올 때까지 앞단계 몇 명이 있었는지 모르고요. 게다가 모르고 있는 그 몇 명이 또 누구에게 얼마만큼 전파를 시킬 수 있을지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앞에 드러나 있는 역학적인 경로를 모르는 사람은 적어도 그거의 몇 배 또는 몇십 배의 환자를 내포하고 있다는 그런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큰 수치입니다. 그래서 이걸 가볍게 보면 안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정부에서 확산 속도가 좀 느려진다 사실은 어떤 근거인지는 말씀해 주진 않으셨어요.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면 일일 확진 환자수의 증가 폭이 조금 줄어들었던 거 그다음에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 양성자의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던 면 이걸 생각하지 않으신가 싶은데요. 저는 이것도 조금 걱정스러운 것이 양성자의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던 거는 이제 큰 집단 내의 발병에 사람들을 조사하는 것이 끝나가고 나면 그다음에는 율이 좀 감소합니다. 이거는 실제 발생을 그대로 반영하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저희가 지금 집회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파가 이루어졌었던 상황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아직 반영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잠복기나 그다음에 환자분들이 실제로 발견되는 상황을 고려해본다면요. 또 지금 정부에서 검사를 가능하면 많이 확대해서 환자를 찾아내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필요한 조치이긴 합니다만, 검사에서 음성이 이 환자분의 감염을 완전히 배제해 줄 수 있냐? 그렇지 않은데 실제로 너무 조기에 검사를 받고 나서 이제 걸리지 않았으니까 활동이 제한되지 않고 실제로는 환자로 이어져서 전파를 시키고 이런 사례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박태서 : 그렇네요.

최원석 : 실제로 어저께 뉴스를 통해서 음성이라고 나왔다가 양성으로 바뀌었던 환자 분들에 대한 그 보고가 있기도 했었거든요. 이런 면들 때문에 저는 지금 확산 속도가 느려졌다고 보는 것도 조금 위험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동의하십니까? 깜깜이 환자 비율에 대한 정부의 판단에 대한 저기

엄중식 : 네, 일단은 뭐 5%를 벗어난 지가 한참 됐고, 그 상태에서 계속 지역사회를 조용한 전파가 결국은 지금의 이 상황을 만든 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뭐 20% 가까이의 이런 깜깜이 환자가 있다는 거는 사실상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그리고 어디서 특히 수도권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그렇게 지역사회에 퍼져 있다고 생각을 하면 거리두기 2단계 정도로는 컨트롤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거죠.

박태서 : 그렇습니까? 그럼 추가적으로 깜깜이 환자 비율 이거는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엄중식 : 지금 역학조사가 실제로 서울경기 지역의 역학조사는 사실상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 한참 됐습니다. 결국 이런 감염경로의 파악이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됐다는 것은 앞으로 깜깜이 환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결국은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시기에 그런 전략으로는 더 이상 이 확진 환자의 증가세를 꺾기가 어렵고 오늘도 300명대긴 하지만 전체 환자 수, 총 환자 확진 환자 수를 보면 거의 400명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그렇게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면 상당히 좀 우려스럽습니다.

박태서 : 정부 당국과의 현장 의료진, 감염 전문가들의 시각차가 지금 단적으로 확인되는 순간인 것 같긴 한데요. 자 그러면 엄 교수님 지금 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양성화 비율하고 음성의 양성 이런 왔다 갔다 하는 부분들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엄중식 :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이게 확진 검사 체계 같은 것들이 우리나라 굉장히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또 아주 많은 확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어떤 능력을 가졌다라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검사를 언제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좀 확실하지가 않은 거죠. 예를 들면 이 PCR이라는 검사법이 만능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너무 빨리 검사를 해도 가짜 음성이 나오고, 또 너무 늦게 검사를 하면 가짜 음성이 가짜 양성이 나올 수도, 조금 말이 좀 헷갈리는데 아무튼 조금 가짜 양성과 음성의 어떤 그 출현 비율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박태서 : 심각한 부분인데요? 그 부분.

엄중식 : 네, 사실은 어떤 클러스터 또는 어떤 지역에서의 감염이 일어나면 사실은 확진 검사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얼마나 접촉을 밀접하게 했느냐를 따져서 빨리 격리할 사람부터 선정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격리를 먼저 한 다음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순서인데 지금은 검사를 해 놓고 음성이다라고 나오니까 사실은 격리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운 그런 그런 인식을 주고 있죠. 밀접하게 접촉한 분들한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이 검사가 너무 강조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을 좀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격리와 진단에 대한 일종의 시각 재정비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네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당장에 다음 주부터 지금 고령 확진자들의 중증 환자수 증가가 지금 예상되고 있는 시점인데, 방금 보건복지부 장관님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에 지금 100~ 150 중증 환자 병상을 지금 확충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일반 중환자 병실을 코로나 중환자 병실로 전환한다 할지 등의 조치를 통해서 이렇게 중환자 병상수를 늘리겠다고 얘기하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원석 : 이 부분도 굉장히 걱정스럽죠. 일단 첫 번째는 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병상인 자원과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병상 자원의 크기의 갭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발표하는 수치하고 좀 다른 것이 어저께 기준으로 이제 중환자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금 가용한 중환자 병상이 20여개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박태서 : 그런가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숫자는 123개인데.

최원석 : 그러니까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건 그렇지만 코로나 환자분들에게 각 병원이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그러니까 그게 일반 병실하고 전혀 다르거든요. 구조의 변경도 필요하고, 다른 환자들하고의 동선도 겹치지 않을 수 있어야 하고, 인력을 배치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렇게 운영 가능하다고 현재 상태에서 파악된 게 20여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단순히 어떤 병상, 여기 이 병원의 중환자실이 뭐 20개가 있으니까 이중에 10개는 코로나 환자 분들을 위해서 써야겠다 이렇게 해서 되지 않거든요.

박태서 : 아까 박능후 장관은 암환자 병동을 이렇게 전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셨는데?

최원석 : 네, 일부 병동을 뭐 격리 공간을 좀 막고 격벽을 치고 뭐 이동형 음압기를 놓으면서 쓸 수는 있겠지만 그런 병상이 중환자 병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또 중환자는 한 환자를 보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의료인력이 훨씬 크거든요. 그래서 인력의 재배치를 해야 되는데 사실 우리나라 자체가 갖고 있는 중환자 병상 자체가 일반 병상에 비해서 굉장히 적은 규모이기 때문에 일반 병상 뭐 생활치료센터나 경증 환자를 늘리는 부분은 그래도 좀 낫지만 중환자 병상을 늘리는 건 굉장히 어렵다는 거죠.
박태서 : 큰일이네요? 지금 최 교수님 설명에 따르면 지금 정부가 밝히고 있는 중환자 병상수가 어제 수치로 123개인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는 몇 개라고요? 스물

최원석 : 네, 실제로 중환자 의학회에서 지금 계속 집계를 하고 있는 걸로는 지금 20여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엄중식 :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그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이라는 거지 확보된 병상이라는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병상에 이미 중환자가 입원을 해 있는 경우도 있고, 또 다른 질환에 의한 중환자들도 중환자실에 입원을 해야 되는데 이 환자들이 일정하게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환자에 대한 중환자 병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당장 눈 앞에서 나빠지는 환자가 있는데 코로나19 중환자가 올지에 대해서 대비를 해서 그 병상을 비워놓는다라는 것이 실제 의료진에게는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고. 또 그렇게 한 번 입원을 한 중환자는 빠르게 좋아지면 다행이지만 이 빠른 치유가 안 되는 경우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병상을 차치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 환자를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는 이상은 그 병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현실적인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이거 걱정이네요. 보면 지금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40%인데 이분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아마 중증 환자로 악화될 가능성, 그리고 지금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인해서 이게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는 이런 부분들은 모두가 지금 걱정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이게 지금 정부 당국과 일선 현장에서의 목소리나 파악되는 숫자가 이 정도의 갭이 있다면 빨리 이 부분들은 조정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건 어떻습니까? 의료진들 피로 누적 부분들은 얼마나 걱정을 해야 되나요?

엄중식 : 이거 뭐 이미 한계 상황을 넘어간 지가 오래기 때문에 뭐 더 얘기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뭐 잠깐 확진 환자 수가 줄었던 그런 시기에 일부 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긴 있었지만 실제로 대체 인력이라는 측면에서의 인력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특히 중환자 진료를 해야 되는 그런 사람 그런 인력들 간호사나 의사의 경우에는 뭐 이게 몇 주 훈련을 받는다고 그 능력이 키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2~3년 정도 훈련을 받아야지 인공호흡기라든지 또 여러 가지 에크모 같은 장비를 달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게 되는데 이런 인력을 단기간에 키울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그 인력에 대해서 그런 특별한 훈련이 돼 있는 인력에 대해서는 휴식 시간을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결국 지금은 그냥 버텨내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박태서 : 전공의들 파업은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최원석 : 이제 병원마다 전공의들이 코로나19 환자분들의 진료에 참여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체 의료의 부하의(?) 관점에서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박태서 : **

최원석 : 그렇죠. 코로나19 환자분들만을 의료진들이 보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다른 환자분들도 지금 진료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부하는 커지고, 또 일부 선별진료소 같은 경우에는 이 파업의 여파로 지금 운영을 중단하기 시작한 곳도 있거든요.
박태서 : 그렇다고 하던데요.

최원석 : 네, 그래서 그런 면들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박태서 : 참 걱정입니다. 오늘 나오신 김에 오늘 전문가 두 분께 여러 가지 하나하나 좀 짚어 볼 생각입니다. 이중에 하나 더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코로나 걸리면 낫고 나서도 이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최근의 뭐 부산대 ** 교수의 SNS글들이 화제가 됐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환자들 직접 보시기도 하고 많이 전해 들을 텐데, 실제로 이거 어떻게 타당한 얘기입니까? 아니면 일부 환자에 대한 제한적인 증상인 건지 확진자 이후에 완치 이후에 후유증 부분들에 대한 논란이나 걱정 부분들 최 교수님 먼저 말씀해 주시죠.

최원석 : 환자분들에 따라서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사실은 많은 환자분들이 경증인 경우가 더 많고 또 실제로는 회복되고 나서 괜찮으신 분들이 더 많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중에 일부는 그 교수님께서 표현해 주셨던 것처럼 기운이 없고 뭐 쉽게 지친다든가 또는 자꾸 깜빡깜빡 하는 것 같다든가 하는 등의 증상을 말씀해 주신 분도 소수는 있거든요. 이제 그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박태서 : 아 그래요?

최원석 : 그렇지만 이제 저희가 합병증과 후유증을 이야기할 때 좀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환자 발생 수가 적지 않습니까? 또 중증 환자의 발생 숫자도 상당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에서의 보고돼 있는 율들은 굉장히 중증 환자에서의 높은 통계로 좀 보여주고 있거든요.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그만큼 많은 환자의 발생이 있다면 중증 환자가 생긴다면 지금 느끼지 못하는 수준의 또는 잘 알지 못했던 양상의 후유증이나 합병증에 대한 부분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은 높아서 그런 면에서는 주의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엄중식 : 사실 경증이 뭐 80% 이상이니까 그분들 중에서 어떤 심각한 심차적인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남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증 환자들의 경우에도 장기간 격리된 것과 관련된 어떤 정신적인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남는 경우가 있고.

박태서 : 그럴 수 있겠네요.

엄중식 : 또 퇴원한 뒤에 사회적인 낙인이나 이런 것 때문에 상당히 생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중증으로 앓는 경우에는 실제로 중증으로 앓는 과정에서 폐 자체가 파괴되는 거죠. 폐 세포 자체들이 파괴되면서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거나 또는 섬유화라는 과정이 일어나면서 정상적인 폐기능을 유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덱사메타손이라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쓰게 되는데 이 약물을 장기간 고용량으로 쓰게 되면 이게 한참 후에 뭐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당뇨병이라든지 아니면 또 고관절의 괴사 같은 그런 아주 장기간에 걸친 그런 합병증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좀 추적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환자 후유증을 지금 얘기를 했었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현장에서 보시기에 치료제에 대한 걱정은 뭐 어떻게 안 해도 됩니까? 어제 일부 보도에서 보면 렘데시비르 지금 현재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만 물량의 여유가 없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현장에서 이런 얘기 실제로 들립니까?

최원석 : 네. 사실은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대한 부분도 조금 걱정스러운 면은 있었죠. 우리가 기대하는 정도의 충분한 효과인가? 그런데 이제 사실은 그만큼의 효과를 입증해 준 항바이러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치료 옵션으로 반드시 갖고 있어야 되는 건데, 이 제재의 개발 과정을 보면 사실 개발 자체가 임상에서 쓰이고 있는 단계에서 다시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는 것보다는 임상의 연구 단계에 있었던 걸 다른 목적의 활용한 거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최원석 : 이것의 차이가 이미 생산할 수 있는 양이 충분한가 아닌가 인데 그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고. 결국 이것에 대해서는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에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물량의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는 것은 초기부터 많이 예상되었던 바입니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치료할 수 있는 우리 환자분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은 최대한 가져야죠. 근데 이제 이게 없기 때문에 받는 제한점은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앞서 말씀해 주셨던 지금 이제 쓸 수 있는 약물이 뭐 덱사메타손이라든가 렘데시비르라든가 아니면 회복기 혈장 치료라든가 현재 이 정도가 지금 가능한 수준의 치료이거든요. 그래서 가능한 다른 대안들을 좀 찾아서 적용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또 지금 이제 임상연구단계에 들어가 있는 다른 목적으로 쓰다가 전용되고 있는 약물이 그래도 국내산 10여개 정도는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평가가 지금 환자가 많아지는 시기에 좀 빨리 빨리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서 : 오늘 현 단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두 분 전문가들한테 지금 자세하게 진단을 들어 봤고요. 자 마지막으로 두 분 전문가 분들께 방역 수칙과 관련해서 시청자 이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께 꼭 전해 주고 싶으신, 당부하시고 싶으신 얘기 있으면 먼저 엄 교수님.

엄중식 : 상황이 좀 충분히 진정이 될 때까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박태서 : 나가지 말란 얘기죠?

엄중식 : 네.

박태서 : 모임을 취소하라는 얘기도 다 비슷한 맥락인 것 같고요. 마스크는 어떻습니까?

엄중식 : 마스크 착용은 최 교수님이.

박태서 : 최 교수님.

최원석 : 네, 마스크 착용하셔야죠. 특히 다수가 밀집되어 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해야죠. 저는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가 이 코로나19에 대해서 컨트롤해 왔던 것은 국민들께서 지켜주셨던 여러 가지 것들, 노력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해도 그게 실제 현장에서 얼마만큼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요. 결국 국민들께서 어떻게 해 주시느냐가 우리의 앞으로를 결정할 거다. 그래서 정말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마지막으로 정부한테 혹시 전하고 싶은 말씀 짧게 하나 가능할까요? 엄 교수님.

엄중식 : 초기에 그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했던 그 당시를 좀 기억해 주시고 지금이 그때와 그때보다도 훨씬 더 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좀 과감하고 빠른 결단을 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원석 교수, 엄중식 교수와 오늘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앞서 두 분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오늘 그리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가 우리 국내 방역 승패를 가를 역사적인 한 주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출은 자제하시고 만남은 가급적 취소하시기 바랍니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마스크 잊지 마시고요,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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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코로나19 재확산 비상…방역대책 문제 없나?
    • 입력 2020-08-23 08:41:17
    • 수정2020-08-23 11:09:55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자: 박태서
■ 대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태서 : 이어서 두 분의 감염병 전문가가 보는 현재의 상황 그리고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방역 대책에 대한 평가를 듣겠습니다. 두 분 방송 준비하는 동안에 현재 제일 중요한 방역수칙이죠?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 영상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이 자리에 두 분의 감염내과 전문의를 모셨습니다. 제 왼쪽으로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른쪽으로는 고대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두 분 교수님하고도 제가 충분히 거리를 두고 지금 대담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여기 차단막 지금 보이시죠? 방역수칙 준수에 따른 조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분 앞에 지금 박능후 장관께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우리가 코로나19 사태 수도권 확산 분위기인데 지금 어느 정도 상황에 이르렀고 우리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먼저 엄 교수님부터.

엄중식 : 지금 큰 유행이 시작된 초기 단계를 막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정점으로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고요. 오늘 아직 발표가 안 됐지만 지금 확진자수가 어제보다 더 늘었습니다.

박태서 : 그렇다고 하네요.

엄중식 : 네. 그래서 이게 주말에는 검사 처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소하기 때문에 내일 이럴 때는 조금 확진자수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지금 너무 많은 클러스터들이 여기저기서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또 실제로 깜깜이 환자라고 하는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20%를 넘어가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단기간에 이 상황을 억제하거나 아니면 충분히 관리하기 힘든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최 교수님도 동의하십니까?

최원석 : 네. 저도 엄중식 교수님 말씀하신 거에 굉장히 많이 동의하는데요. 이전에 발생 양상하고는 안 좋은 지점들이 좀 많이 있거든요. 집단의 형태도 너무 다양하다는 점 또 역학적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지금 서울, 경기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 어제만 하더라도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단기간에 환자 발생의 숫자가 줄어드는 일은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앞서 그런데 박능후 장관께서 거듭해서 강조했던 게 앞으로 며칠이 하여간 대확산으로 가느냐의 중대 고비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게 되면 현재 수준으로도 아마 진압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그런 희망 섞인 전망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도 우리 엄 교수님께서는 쉽지 않을 거다?

엄중식 : 그게 정말 쉽지가 않은 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이 부분은 장관님도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서 거리두기 단계에 여러 가지 시행하는 그런 지침들이 사회 전반에 적용이 되려면 아무리 짧아도 1주에서 2주가 걸립니다. 그 상태에서

박태서 : 아직 ** 안 됐고.

엄중식 : 네. 그 상태에서 2주 정도를 끌어가야지 거리두기 단계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지금 거리두기 단계는 2단계로 올린 상황인데 이 효과를 보려면 3, 4주가 걸립니다. 그러니까 그 3, 4주 동안에 실제 격리돼야 될 환자들을 충분히 격리하지 못하고 진단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또 심지어는 거리두기 단계가 전반적으로 사회에서 적용이 안 되면 지금의 유행 상황을 꺾을 방법이 없는 거죠. 그래서 조금 더 강력하게 조기에 3단계로 올리는 거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언급을 하고 있는 거죠.

박태서 : 그렇습니까? 최 교수님, 그러면 3단계 얘기를 조금 이따 질문드릴까 하는데 먼저 언급하셨으니까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단계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부분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하게 얘기했어요. 종합적으로 봐야 된다. 그러니까 방역 현장에서는 3단계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피로도랄지 경제, 사회적 파장 등을 감안했을 때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가야 된다는 얘기고 그 얘기인즉슨 결국 3단계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서는 당분간 아마 정부 차원에서는 검토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저는 느낌을 보였거든요. 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최원석 : 사실 3단계로 올렸을 때 사회,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많다. 이건 당연히 맞는 말이죠. 그리고 신중해야 되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환자수를 줄이는 게 금방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라는 점이 있고요. 정부의 메시지에도 사실 저는 느끼기에 조금 혼선이라고 할까요? 안에서도 좀 다른 시각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박태서 : 정부 안에서도?

최원석 : 네. 예를 들어서 지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발표했는데 실제로 정은경 본부장님께서 브리핑하면서 이야기하시는 걸 보면 50명까지는 모여도 됩니다. 100명까지는 야외에서 행사를 하셔도 됩니다가 아니고 일이 끝나면 가급적이면 모든 모임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집으로 가주십시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2단계가 실내 50명, 실외 100명인데.

최원석 : 그렇죠. 그러니까 실제로 이 방역의 일선에 있는 분들의 시각에서는 그 단계보다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한 것은 맞다, 라고 보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그것을 강제적으로 단계로 표현해서 내렸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이 있는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갖고요. 이게 지금 정부가 처음에 6월 27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1, 2, 3단계를 나누고 3단계 기준을 제시했을 때 그 기준은 이미 넘어서긴 했거든요. 물론 그 이후에 7월 17일에 권역별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을 때는 3단계를 어떤 숫자로 제시하진 않았고 미치는 영향 때문에 방대본이나 중수본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도록 이렇게 이제 지침을 내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아직 기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정부가 세웠던 기준상에서는 전국적인 관점에서 이미 넘어선 상황은 맞다, 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이제 환자수를 완전히 억제하는 건 사실 불가능하거든요. 결국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주는 게 중요할 텐데 3단계에 해당되는 100명 이상의 환자가 2주 정도만 되면 사실 의료체계 한계에 거의 부딪칩니다. 게다가 지금 환자 발생수의 분포가 고령자에서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증환자가 많아지면 훨씬 더 부아가 커지거든요. 그런 면을 감안하면 지금은 충분히 올려야 할 만한 당위성을 갖고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박태서 : 동의하십니까?

엄중식 : 조금 더 보태드리면 사실 우리가 대구, 경북에서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아주 제법 큰 유행을 경험했을 때 그 당시에는 1단계, 2단계, 3단계로 구분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박태서 : 그때는 기준이 없지 않았나요?

엄중식 : 네. 그 당시에서 그렇지만 위기 단계를 굉장히 빠르게 심각 단계로 가져갔습니다. 그 심각 단계가 아직도 내려온 상황이 아니고요.

박태서 : 그때는 위기 단계고 지금 언급하고 있는 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엄중식 : 네. 그런데 심각 단계로 빠르게 오르면서 사실상 지금 3단계와 같은 거리두기를 시행했죠. 아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그때 대구, 경북의 큰 유행을 끊어낸 경험이 있거든요. 그 당시에는 굉장히 빠르고 선제적인 조치를 했는데 왜 지금은 그러지 못하느냐. 무슨 상황이 바뀌었느냐. 사실 코로나19의 전파력이나 이런 건 더 높아졌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도 확인이 되고 그 부분이 상당히 유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그런 상황에서 대구, 경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는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너무 신중하게 판단한다. 글쎄,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지난 상반기에 OECD 국가에서 가장 경제적 손실이 적은 나라로 평가를 받았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아주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여러 가지 피해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소탐대실이 아닌가. 실제로 이게 실기를 하고 나면, 미국처럼 되고 나면 다시 회복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돼서 이런 확진 환자가 대량으로 나오고 대량으로 나오는 기간이 석 달 넉 달 지속되면 경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파탄이 나는 거거든요.

박태서 : 그런데요 정부 차원에서 지금 박능후 장관도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이게 코로나 대응이라는 게 달리기로 따지면 단거리 레이스가 아니고 장거리 마라톤 레이스 아니겠습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라는 게 결국에 제일 높은 단계인데 이걸 장기전을 감안했을 때 제일 높은 단계로 과연 얼마나 지속돼야 되느냐. 이 부분들에 대한 고려나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단 말이죠.

엄중식 : 네. 그래서 실제로 조금 아까 제가 말씀을 드린 것처럼 3단계로 올린다고 해서 바로 3단계가 전체 우리나라에서 적용이 되지 않을 겁니다. 적어도 1, 2주 정도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선도적으로 가야 되는 거고 단계를 올려서 확진 환자가 대량으로 나오는 기세를 꺾어놓은 다음에는 조금 빠르게 단계 두기를 내려가는 방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선제적으로 단기간에 바짝 당긴 다음에 내려가는 이런 아이디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원석 :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사실 방역의 조치가 성공을 거두려면 조금 더 앞선 시기에 조치들이 적용되는 게 아주 중요하거든요.

박태서 : 선제적?

최원석 : 이미 늘어나 있는 상태에서의 적용은 효과를 기대하기가 되게 어려워지고요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됩니다. 사실은 지금도 선제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도 조금 더 이른 시기에 상향해서 조정하고 그다음에 낮추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한 가지만 더 덧붙여 말씀드리면 사실 지금 단계가 3단계로만 되어 있거든요. 초기에 이 단계를 만들었을 때 기준을 2주 단위로 평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습니다. 2주의 폭이 너무 넓다는 거죠. 판단의 기준이 조금 더 짧게짧게 가야지 빨리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

박태서 : 세분화 할 필요, 기간을 줄일 필요.

최원석 : 네. 그리고 3단계니까 3밖에 없으니까 사실 이 안에서 움직이기 되게 부담스러움이 클 수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에는 조정도 향후에는 좀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박태서 : 기준에 대한 미세 세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이거는 어떻습니까? 어제 권준호 방대본 부본부장이 이런 브리핑을 했었거든요. 박능후 장관도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그나마 위안인 게 확산 속도가 일부 느려지고 있다고 얘기를 했단 말이죠. 방금 우리 엄 교수님께서 얘기했습니다만 어제 그제, 그러니까 이틀 전 사흘 전 확진자수가 300명대였고요 박능후 장관께서 구체적인 숫자는 얘기 안 했습니다만 잠시 뒤에 10시에 발표될 확진자수도 300명대인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더블링이라고 얘기하는데 하루에 2배로 지금, 하루 사이에 2배로 늘어나는 이런 부분들은 현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 하나 있고 최 교수님,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박능후 장관 언급 가운데 하나가 깜깜이 환자 비율 부분되에 대한 조사를 해보니까 물론 20%대 언저리에 이르고 있는 건 우려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 부분들이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이런 범위 안에 있지 않느냐, 라는 유사한 언급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원석 : 일단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의 20% 수준은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이건 너무너무 중요한 부분이고요. 사실 20% 내에는 실제로 역학조사가 충분히 되기 어려운 현재 상황도 일부는 반영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역학조사가 되지 못하면 경로를 다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박태서 : 잠깐만요. 깜깜이 환자 비율 자료화면 준비돼 있습니까? 최 교수님, 계속 말씀해 주시고요. 깜깜이 환자 비율.

최원석 : 네. 그래서 지금 비율이 계속 10%, 20%대 이렇게 올라가고 있는.

박태서 : 8월 1일에 6.6%고 정부의 당초에 목표치가 5%인데 이걸 지금 1일서부터 초과했다는 얘기죠?

최원석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1단계의 기준으로 6월 28일날 제시했던 게 5% 미만이었거든요. 훨씬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감염경로 불명확한 환자가 갖는 의미가 저 환자의 숫자는 1명이 아니거든요. 경로를 알고 있는 1명하고는 의미가 다릅니다.

박태서 : 이른바 N차?

최원석 : 그렇죠. N차 이런 것도 있지만 이 환자분에게 올 때까지 앞단계 몇 명이 있었는지 모르고요. 게다가 모르고 있는 그 몇 명이 또 누구에게 얼마만큼 전파를 시킬 수 있을지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앞에 드러나 있는 역학적인 경로를 모르는 사람은 적어도 그거의 몇 배 또는 몇십 배의 환자를 내포하고 있다는 그런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큰 수치입니다. 그래서 이걸 가볍게 보면 안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정부에서 확산 속도가 좀 느려진다 사실은 어떤 근거인지는 말씀해 주진 않으셨어요.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면 일일 확진 환자수의 증가 폭이 조금 줄어들었던 거 그다음에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 양성자의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던 면 이걸 생각하지 않으신가 싶은데요. 저는 이것도 조금 걱정스러운 것이 양성자의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던 거는 이제 큰 집단 내의 발병에 사람들을 조사하는 것이 끝나가고 나면 그다음에는 율이 좀 감소합니다. 이거는 실제 발생을 그대로 반영하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저희가 지금 집회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파가 이루어졌었던 상황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아직 반영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잠복기나 그다음에 환자분들이 실제로 발견되는 상황을 고려해본다면요. 또 지금 정부에서 검사를 가능하면 많이 확대해서 환자를 찾아내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필요한 조치이긴 합니다만, 검사에서 음성이 이 환자분의 감염을 완전히 배제해 줄 수 있냐? 그렇지 않은데 실제로 너무 조기에 검사를 받고 나서 이제 걸리지 않았으니까 활동이 제한되지 않고 실제로는 환자로 이어져서 전파를 시키고 이런 사례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박태서 : 그렇네요.

최원석 : 실제로 어저께 뉴스를 통해서 음성이라고 나왔다가 양성으로 바뀌었던 환자 분들에 대한 그 보고가 있기도 했었거든요. 이런 면들 때문에 저는 지금 확산 속도가 느려졌다고 보는 것도 조금 위험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동의하십니까? 깜깜이 환자 비율에 대한 정부의 판단에 대한 저기

엄중식 : 네, 일단은 뭐 5%를 벗어난 지가 한참 됐고, 그 상태에서 계속 지역사회를 조용한 전파가 결국은 지금의 이 상황을 만든 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뭐 20% 가까이의 이런 깜깜이 환자가 있다는 거는 사실상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그리고 어디서 특히 수도권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그렇게 지역사회에 퍼져 있다고 생각을 하면 거리두기 2단계 정도로는 컨트롤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거죠.

박태서 : 그렇습니까? 그럼 추가적으로 깜깜이 환자 비율 이거는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엄중식 : 지금 역학조사가 실제로 서울경기 지역의 역학조사는 사실상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 한참 됐습니다. 결국 이런 감염경로의 파악이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됐다는 것은 앞으로 깜깜이 환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결국은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시기에 그런 전략으로는 더 이상 이 확진 환자의 증가세를 꺾기가 어렵고 오늘도 300명대긴 하지만 전체 환자 수, 총 환자 확진 환자 수를 보면 거의 400명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그렇게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면 상당히 좀 우려스럽습니다.

박태서 : 정부 당국과의 현장 의료진, 감염 전문가들의 시각차가 지금 단적으로 확인되는 순간인 것 같긴 한데요. 자 그러면 엄 교수님 지금 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양성화 비율하고 음성의 양성 이런 왔다 갔다 하는 부분들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엄중식 :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이게 확진 검사 체계 같은 것들이 우리나라 굉장히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또 아주 많은 확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어떤 능력을 가졌다라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검사를 언제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좀 확실하지가 않은 거죠. 예를 들면 이 PCR이라는 검사법이 만능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너무 빨리 검사를 해도 가짜 음성이 나오고, 또 너무 늦게 검사를 하면 가짜 음성이 가짜 양성이 나올 수도, 조금 말이 좀 헷갈리는데 아무튼 조금 가짜 양성과 음성의 어떤 그 출현 비율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박태서 : 심각한 부분인데요? 그 부분.

엄중식 : 네, 사실은 어떤 클러스터 또는 어떤 지역에서의 감염이 일어나면 사실은 확진 검사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얼마나 접촉을 밀접하게 했느냐를 따져서 빨리 격리할 사람부터 선정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격리를 먼저 한 다음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순서인데 지금은 검사를 해 놓고 음성이다라고 나오니까 사실은 격리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운 그런 그런 인식을 주고 있죠. 밀접하게 접촉한 분들한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이 검사가 너무 강조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을 좀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격리와 진단에 대한 일종의 시각 재정비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네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당장에 다음 주부터 지금 고령 확진자들의 중증 환자수 증가가 지금 예상되고 있는 시점인데, 방금 보건복지부 장관님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에 지금 100~ 150 중증 환자 병상을 지금 확충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일반 중환자 병실을 코로나 중환자 병실로 전환한다 할지 등의 조치를 통해서 이렇게 중환자 병상수를 늘리겠다고 얘기하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원석 : 이 부분도 굉장히 걱정스럽죠. 일단 첫 번째는 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병상인 자원과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병상 자원의 크기의 갭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발표하는 수치하고 좀 다른 것이 어저께 기준으로 이제 중환자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금 가용한 중환자 병상이 20여개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박태서 : 그런가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숫자는 123개인데.

최원석 : 그러니까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건 그렇지만 코로나 환자분들에게 각 병원이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그러니까 그게 일반 병실하고 전혀 다르거든요. 구조의 변경도 필요하고, 다른 환자들하고의 동선도 겹치지 않을 수 있어야 하고, 인력을 배치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렇게 운영 가능하다고 현재 상태에서 파악된 게 20여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단순히 어떤 병상, 여기 이 병원의 중환자실이 뭐 20개가 있으니까 이중에 10개는 코로나 환자 분들을 위해서 써야겠다 이렇게 해서 되지 않거든요.

박태서 : 아까 박능후 장관은 암환자 병동을 이렇게 전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셨는데?

최원석 : 네, 일부 병동을 뭐 격리 공간을 좀 막고 격벽을 치고 뭐 이동형 음압기를 놓으면서 쓸 수는 있겠지만 그런 병상이 중환자 병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또 중환자는 한 환자를 보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의료인력이 훨씬 크거든요. 그래서 인력의 재배치를 해야 되는데 사실 우리나라 자체가 갖고 있는 중환자 병상 자체가 일반 병상에 비해서 굉장히 적은 규모이기 때문에 일반 병상 뭐 생활치료센터나 경증 환자를 늘리는 부분은 그래도 좀 낫지만 중환자 병상을 늘리는 건 굉장히 어렵다는 거죠.
박태서 : 큰일이네요? 지금 최 교수님 설명에 따르면 지금 정부가 밝히고 있는 중환자 병상수가 어제 수치로 123개인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는 몇 개라고요? 스물

최원석 : 네, 실제로 중환자 의학회에서 지금 계속 집계를 하고 있는 걸로는 지금 20여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엄중식 :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그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이라는 거지 확보된 병상이라는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병상에 이미 중환자가 입원을 해 있는 경우도 있고, 또 다른 질환에 의한 중환자들도 중환자실에 입원을 해야 되는데 이 환자들이 일정하게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환자에 대한 중환자 병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당장 눈 앞에서 나빠지는 환자가 있는데 코로나19 중환자가 올지에 대해서 대비를 해서 그 병상을 비워놓는다라는 것이 실제 의료진에게는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고. 또 그렇게 한 번 입원을 한 중환자는 빠르게 좋아지면 다행이지만 이 빠른 치유가 안 되는 경우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병상을 차치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 환자를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는 이상은 그 병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현실적인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이거 걱정이네요. 보면 지금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40%인데 이분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아마 중증 환자로 악화될 가능성, 그리고 지금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인해서 이게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는 이런 부분들은 모두가 지금 걱정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이게 지금 정부 당국과 일선 현장에서의 목소리나 파악되는 숫자가 이 정도의 갭이 있다면 빨리 이 부분들은 조정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건 어떻습니까? 의료진들 피로 누적 부분들은 얼마나 걱정을 해야 되나요?

엄중식 : 이거 뭐 이미 한계 상황을 넘어간 지가 오래기 때문에 뭐 더 얘기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뭐 잠깐 확진 환자 수가 줄었던 그런 시기에 일부 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긴 있었지만 실제로 대체 인력이라는 측면에서의 인력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특히 중환자 진료를 해야 되는 그런 사람 그런 인력들 간호사나 의사의 경우에는 뭐 이게 몇 주 훈련을 받는다고 그 능력이 키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2~3년 정도 훈련을 받아야지 인공호흡기라든지 또 여러 가지 에크모 같은 장비를 달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게 되는데 이런 인력을 단기간에 키울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그 인력에 대해서 그런 특별한 훈련이 돼 있는 인력에 대해서는 휴식 시간을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결국 지금은 그냥 버텨내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박태서 : 전공의들 파업은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최원석 : 이제 병원마다 전공의들이 코로나19 환자분들의 진료에 참여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체 의료의 부하의(?) 관점에서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박태서 : **

최원석 : 그렇죠. 코로나19 환자분들만을 의료진들이 보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다른 환자분들도 지금 진료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부하는 커지고, 또 일부 선별진료소 같은 경우에는 이 파업의 여파로 지금 운영을 중단하기 시작한 곳도 있거든요.
박태서 : 그렇다고 하던데요.

최원석 : 네, 그래서 그런 면들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박태서 : 참 걱정입니다. 오늘 나오신 김에 오늘 전문가 두 분께 여러 가지 하나하나 좀 짚어 볼 생각입니다. 이중에 하나 더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코로나 걸리면 낫고 나서도 이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최근의 뭐 부산대 ** 교수의 SNS글들이 화제가 됐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환자들 직접 보시기도 하고 많이 전해 들을 텐데, 실제로 이거 어떻게 타당한 얘기입니까? 아니면 일부 환자에 대한 제한적인 증상인 건지 확진자 이후에 완치 이후에 후유증 부분들에 대한 논란이나 걱정 부분들 최 교수님 먼저 말씀해 주시죠.

최원석 : 환자분들에 따라서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사실은 많은 환자분들이 경증인 경우가 더 많고 또 실제로는 회복되고 나서 괜찮으신 분들이 더 많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중에 일부는 그 교수님께서 표현해 주셨던 것처럼 기운이 없고 뭐 쉽게 지친다든가 또는 자꾸 깜빡깜빡 하는 것 같다든가 하는 등의 증상을 말씀해 주신 분도 소수는 있거든요. 이제 그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박태서 : 아 그래요?

최원석 : 그렇지만 이제 저희가 합병증과 후유증을 이야기할 때 좀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환자 발생 수가 적지 않습니까? 또 중증 환자의 발생 숫자도 상당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에서의 보고돼 있는 율들은 굉장히 중증 환자에서의 높은 통계로 좀 보여주고 있거든요.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그만큼 많은 환자의 발생이 있다면 중증 환자가 생긴다면 지금 느끼지 못하는 수준의 또는 잘 알지 못했던 양상의 후유증이나 합병증에 대한 부분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은 높아서 그런 면에서는 주의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엄중식 : 사실 경증이 뭐 80% 이상이니까 그분들 중에서 어떤 심각한 심차적인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남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증 환자들의 경우에도 장기간 격리된 것과 관련된 어떤 정신적인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남는 경우가 있고.

박태서 : 그럴 수 있겠네요.

엄중식 : 또 퇴원한 뒤에 사회적인 낙인이나 이런 것 때문에 상당히 생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중증으로 앓는 경우에는 실제로 중증으로 앓는 과정에서 폐 자체가 파괴되는 거죠. 폐 세포 자체들이 파괴되면서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거나 또는 섬유화라는 과정이 일어나면서 정상적인 폐기능을 유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덱사메타손이라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쓰게 되는데 이 약물을 장기간 고용량으로 쓰게 되면 이게 한참 후에 뭐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당뇨병이라든지 아니면 또 고관절의 괴사 같은 그런 아주 장기간에 걸친 그런 합병증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좀 추적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환자 후유증을 지금 얘기를 했었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현장에서 보시기에 치료제에 대한 걱정은 뭐 어떻게 안 해도 됩니까? 어제 일부 보도에서 보면 렘데시비르 지금 현재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만 물량의 여유가 없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현장에서 이런 얘기 실제로 들립니까?

최원석 : 네. 사실은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대한 부분도 조금 걱정스러운 면은 있었죠. 우리가 기대하는 정도의 충분한 효과인가? 그런데 이제 사실은 그만큼의 효과를 입증해 준 항바이러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치료 옵션으로 반드시 갖고 있어야 되는 건데, 이 제재의 개발 과정을 보면 사실 개발 자체가 임상에서 쓰이고 있는 단계에서 다시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는 것보다는 임상의 연구 단계에 있었던 걸 다른 목적의 활용한 거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최원석 : 이것의 차이가 이미 생산할 수 있는 양이 충분한가 아닌가 인데 그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고. 결국 이것에 대해서는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에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물량의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는 것은 초기부터 많이 예상되었던 바입니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치료할 수 있는 우리 환자분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은 최대한 가져야죠. 근데 이제 이게 없기 때문에 받는 제한점은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앞서 말씀해 주셨던 지금 이제 쓸 수 있는 약물이 뭐 덱사메타손이라든가 렘데시비르라든가 아니면 회복기 혈장 치료라든가 현재 이 정도가 지금 가능한 수준의 치료이거든요. 그래서 가능한 다른 대안들을 좀 찾아서 적용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또 지금 이제 임상연구단계에 들어가 있는 다른 목적으로 쓰다가 전용되고 있는 약물이 그래도 국내산 10여개 정도는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평가가 지금 환자가 많아지는 시기에 좀 빨리 빨리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서 : 오늘 현 단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두 분 전문가들한테 지금 자세하게 진단을 들어 봤고요. 자 마지막으로 두 분 전문가 분들께 방역 수칙과 관련해서 시청자 이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께 꼭 전해 주고 싶으신, 당부하시고 싶으신 얘기 있으면 먼저 엄 교수님.

엄중식 : 상황이 좀 충분히 진정이 될 때까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박태서 : 나가지 말란 얘기죠?

엄중식 : 네.

박태서 : 모임을 취소하라는 얘기도 다 비슷한 맥락인 것 같고요. 마스크는 어떻습니까?

엄중식 : 마스크 착용은 최 교수님이.

박태서 : 최 교수님.

최원석 : 네, 마스크 착용하셔야죠. 특히 다수가 밀집되어 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해야죠. 저는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가 이 코로나19에 대해서 컨트롤해 왔던 것은 국민들께서 지켜주셨던 여러 가지 것들, 노력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해도 그게 실제 현장에서 얼마만큼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요. 결국 국민들께서 어떻게 해 주시느냐가 우리의 앞으로를 결정할 거다. 그래서 정말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마지막으로 정부한테 혹시 전하고 싶은 말씀 짧게 하나 가능할까요? 엄 교수님.

엄중식 : 초기에 그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했던 그 당시를 좀 기억해 주시고 지금이 그때와 그때보다도 훨씬 더 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좀 과감하고 빠른 결단을 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원석 교수, 엄중식 교수와 오늘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앞서 두 분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오늘 그리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가 우리 국내 방역 승패를 가를 역사적인 한 주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출은 자제하시고 만남은 가급적 취소하시기 바랍니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마스크 잊지 마시고요,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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