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휴진 영향…지역 코로나 대응 비상
입력 2020.08.25 (21:44)
수정 2020.08.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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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이후 대전·충남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료진 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최근 간호사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료 간호사 30여 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가 이 병원 의사 40%를 차지하는 전공의 120명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교수들이 대체 투입되고, 일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를 돕고 있어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가면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 : "전공의들이 파업중이지만 매일 35명 정도는 선별진료소를 지원하고 있거든요.진료공백을 교수님들이 메워주셔야 되잖아요 그것도 한계는 있는 것이어서..."]
병상 확보도 비상입니다.
충남은 현재 전체 67개 병상 가운데 남은 건 9개 뿐입니다.
공주의료원에서 40개 병상을 확보하고 주말까지 천안의료원에 83개 병상을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영림/충남도 감염병대응팀장 : "코로나 환자들은 음압설치가 필요하잖아요. 그런 시설적인 것도 필요하고 해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번 주 중에 빨리 해서..."]
천안의료원의 경우 입원 중인 환자 90여 명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합니다.
대부분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여서 대체 병상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태훈/충남의사협회 이사 : "이분들을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인근 의료기관이 뚝딱 세워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집단휴진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지역의 코로나 대응 의료체계가 흔들릴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지난 15일 이후 대전·충남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료진 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최근 간호사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료 간호사 30여 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가 이 병원 의사 40%를 차지하는 전공의 120명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교수들이 대체 투입되고, 일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를 돕고 있어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가면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 : "전공의들이 파업중이지만 매일 35명 정도는 선별진료소를 지원하고 있거든요.진료공백을 교수님들이 메워주셔야 되잖아요 그것도 한계는 있는 것이어서..."]
병상 확보도 비상입니다.
충남은 현재 전체 67개 병상 가운데 남은 건 9개 뿐입니다.
공주의료원에서 40개 병상을 확보하고 주말까지 천안의료원에 83개 병상을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영림/충남도 감염병대응팀장 : "코로나 환자들은 음압설치가 필요하잖아요. 그런 시설적인 것도 필요하고 해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번 주 중에 빨리 해서..."]
천안의료원의 경우 입원 중인 환자 90여 명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합니다.
대부분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여서 대체 병상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태훈/충남의사협회 이사 : "이분들을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인근 의료기관이 뚝딱 세워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집단휴진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지역의 코로나 대응 의료체계가 흔들릴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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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8-25 21: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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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이후 대전·충남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료진 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최근 간호사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료 간호사 30여 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가 이 병원 의사 40%를 차지하는 전공의 120명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교수들이 대체 투입되고, 일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를 돕고 있어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가면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 : "전공의들이 파업중이지만 매일 35명 정도는 선별진료소를 지원하고 있거든요.진료공백을 교수님들이 메워주셔야 되잖아요 그것도 한계는 있는 것이어서..."]
병상 확보도 비상입니다.
충남은 현재 전체 67개 병상 가운데 남은 건 9개 뿐입니다.
공주의료원에서 40개 병상을 확보하고 주말까지 천안의료원에 83개 병상을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영림/충남도 감염병대응팀장 : "코로나 환자들은 음압설치가 필요하잖아요. 그런 시설적인 것도 필요하고 해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번 주 중에 빨리 해서..."]
천안의료원의 경우 입원 중인 환자 90여 명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합니다.
대부분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여서 대체 병상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태훈/충남의사협회 이사 : "이분들을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인근 의료기관이 뚝딱 세워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집단휴진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지역의 코로나 대응 의료체계가 흔들릴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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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이후 대전·충남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료진 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최근 간호사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료 간호사 30여 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가 이 병원 의사 40%를 차지하는 전공의 120명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교수들이 대체 투입되고, 일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를 돕고 있어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가면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 : "전공의들이 파업중이지만 매일 35명 정도는 선별진료소를 지원하고 있거든요.진료공백을 교수님들이 메워주셔야 되잖아요 그것도 한계는 있는 것이어서..."]
병상 확보도 비상입니다.
충남은 현재 전체 67개 병상 가운데 남은 건 9개 뿐입니다.
공주의료원에서 40개 병상을 확보하고 주말까지 천안의료원에 83개 병상을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영림/충남도 감염병대응팀장 : "코로나 환자들은 음압설치가 필요하잖아요. 그런 시설적인 것도 필요하고 해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번 주 중에 빨리 해서..."]
천안의료원의 경우 입원 중인 환자 90여 명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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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충남의사협회 이사 : "이분들을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인근 의료기관이 뚝딱 세워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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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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