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원 집단 감염’…경기·인천 139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8.29 (07:08) 수정 2020.08.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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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서는 `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이번에는 요양원에서 18명이 잇달아 확진됐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의 확진자가 계속 100명 이상 나오자, 모든 공무원들에게 개인 모임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양원의 직원과 입소자들을 모두 격리하는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진 한 상가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요양원 8곳 가운데 2곳에서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요양원 6곳의 직원과 입소자, 다른 층에 있는 수영장과 사우나 직원 2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우나 직원 : "손님들은 없어요. 한 명도 없어요. (직원들은) 여탕에서 5~6명 됐나요. 남탕은 한 3명? 당연히 놀랐죠. 분위기가 무서웠어요."]

화성과 수원에서는 3명이 숨졌는데,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60대 1명은 길거리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바로 숨졌습니다.

3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도 모르고 사망한 것입니다.

인천에서는 27명, 경기도에서는 112명이 확진되는 등 감염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 안팎이던 60대 이상 비율이 38%까지 높아진 것도 심상치 않습니다.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60세 이상 고령자로 분류되는 사람은 44명으로 이번 신규 확진자 중에서 38.3%를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는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시.군.구와 산하 기관 공무원들에게 `개인 모임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교육청도 모든 교직원들에게 공무 외 대인접촉 자제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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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요양원 집단 감염’…경기·인천 139명 추가 확진
    • 입력 2020-08-29 07:09:38
    • 수정2020-08-29 09: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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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서는 `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이번에는 요양원에서 18명이 잇달아 확진됐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의 확진자가 계속 100명 이상 나오자, 모든 공무원들에게 개인 모임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양원의 직원과 입소자들을 모두 격리하는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진 한 상가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요양원 8곳 가운데 2곳에서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요양원 6곳의 직원과 입소자, 다른 층에 있는 수영장과 사우나 직원 2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우나 직원 : "손님들은 없어요. 한 명도 없어요. (직원들은) 여탕에서 5~6명 됐나요. 남탕은 한 3명? 당연히 놀랐죠. 분위기가 무서웠어요."] 화성과 수원에서는 3명이 숨졌는데,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60대 1명은 길거리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바로 숨졌습니다. 3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도 모르고 사망한 것입니다. 인천에서는 27명, 경기도에서는 112명이 확진되는 등 감염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 안팎이던 60대 이상 비율이 38%까지 높아진 것도 심상치 않습니다.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60세 이상 고령자로 분류되는 사람은 44명으로 이번 신규 확진자 중에서 38.3%를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는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시.군.구와 산하 기관 공무원들에게 `개인 모임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교육청도 모든 교직원들에게 공무 외 대인접촉 자제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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