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교회발 감염 계속…전남 초등학생 잇따라 확진

[앵커]

광주에서는 한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전남 지역에서도 초등학생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는 등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선아 기자, 광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 몇 명으로 늘었습니까?

[기자]

네, 광주에서는 성림침례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어젯밤(28일)에도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8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시는 이 교회 교인들이 단체로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을 가능성에 대해 심층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광주시가 모든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어젯밤에는 이를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쌍촌동의 한 교회가 적발돼 고발 조치됐습니다.

또, 어젯밤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 거주 친인척 3명이 확진됐고 현재 진행 중인 검사 건수만 750건을 넘어,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전남지역의 확산세도 계속되고 있죠? 신규 확진자 몇 명인가요?

[기자]

네, 전남에서는 오늘(29일) 하루에만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전남 장성에서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90대 요양시설 입소자가 확진돼 해당 요양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남 신안군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목사의 접촉자인 50대 여성이 확진됐습니다.

조금 전 전남 광양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는데, 기존 확진자의 배우자와 10대 초등학생 자녀입니다.

앞서 어젯밤에는 순천에서도 초등학생 3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 오늘 학생과 교직원 260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목포와 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 범위가 확대되자,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오늘 자정부터 집합금지 명령 대상을 지상의 다중이용시설과 실내 체육시설까지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감독:김수진/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