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대피하세요!”…이장님의 마을 방송

입력 2020.09.02 (21:38) 수정 2020.09.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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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산사태 조짐이 있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충주시 하남마을 이장님은 바로 마이크부터 잡았습니다.

몇 주 전, 집중호우가 이어졌을 때 얘기입니다.

마을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한 직후 축대가 무너졌고, 몇몇 집은 물에 잠겼습니다.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죠.

이장님은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 안전까지 모두 확인한 뒤에 가장 마지막에 몸을 피했습니다.

"열차를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제보로 사고를 막은 시민들도 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집중 호우 당시 열차 운행을 멈춰서 추가 피해를 막은 사례가 모두 21건이었는데 이 중에 5건은 시민의 제보 덕이었습니다.

선로로 토사가 밀려온 상황을 보자마자 즉각 알려서 더 큰 사고를 막아낸 겁니다.

이런 시민의 힘이 이번 태풍에도 재해를 줄이는 또 다른 안전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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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른 대피하세요!”…이장님의 마을 방송
    • 입력 2020-09-02 21:39:39
    • 수정2020-09-02 22: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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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산사태 조짐이 있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충주시 하남마을 이장님은 바로 마이크부터 잡았습니다.

몇 주 전, 집중호우가 이어졌을 때 얘기입니다.

마을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한 직후 축대가 무너졌고, 몇몇 집은 물에 잠겼습니다.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죠.

이장님은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 안전까지 모두 확인한 뒤에 가장 마지막에 몸을 피했습니다.

"열차를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제보로 사고를 막은 시민들도 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집중 호우 당시 열차 운행을 멈춰서 추가 피해를 막은 사례가 모두 21건이었는데 이 중에 5건은 시민의 제보 덕이었습니다.

선로로 토사가 밀려온 상황을 보자마자 즉각 알려서 더 큰 사고를 막아낸 겁니다.

이런 시민의 힘이 이번 태풍에도 재해를 줄이는 또 다른 안전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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