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감소 등 긍정적…통제 가능할 때까지 인내 필요”

입력 2020.09.05 (21:01) 수정 2020.09.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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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오늘(5일)은 168명입니다.

사흘째 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112명으로 70%를 차지했고, 부산에서 10명, 광주와 경남에서 각각 8명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46명이 나왔습니다.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37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통해 퍼진 집단감염 사례도 이 집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의 확산세가 광복절 집회와 매우 밀접하게 얽혀있다는 사실, ​이렇게 역학조사를 통해 매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 교회와 종합병원, 호텔 등 다양한 장소를 통한 감염고리도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달 말 4백 명 넘게 치솟기도 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백 명대 중반으로 떨어지는 등 증가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국민의 희생과 헌신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확실히 억제될 때까지 모임을 자제하는 등 조금만 더 인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먼저 김지숙 기자가 방역당국의 진단과 요청,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서울은 51명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32명이 나왔던 지난달 14일 이후, 22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154명으로 정점을 찍은 지난달 26일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신규 확진자 뿐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과 함께 중증환자수의 증가세, 자가격리자 수도 줄었습니다.

정부는 일단 지금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2단계의 강화된 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어느 정도는 이제 시너지를 나타낼 시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며, 역학조사 등 대응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당장 쓸 수 있는 병상도 7개에 불과합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중이 점차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20%를 넘어, 언제라도 새로운 대규모 집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서울의 한 교회 신도들은 '수도권 소모임 금지' 명령을 피해 대전까지 가서 소모임을 했다가 당국에 신고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을 맞아 모든 종교 행사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대면모임과 단체식사도 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확연히 줄어들 때까지는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인내가 조금 더 필요합니다."]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한 법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은 집단 감염으로 인한 격리 지시를 어기고 일부 직원을 퇴근시킨 혐의로 구청에 의해 고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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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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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감소 등 긍정적…통제 가능할 때까지 인내 필요”
    • 입력 2020-09-05 21:03:14
    • 수정2020-09-05 21:50:0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오늘(5일)은 168명입니다.

사흘째 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112명으로 70%를 차지했고, 부산에서 10명, 광주와 경남에서 각각 8명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46명이 나왔습니다.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37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통해 퍼진 집단감염 사례도 이 집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의 확산세가 광복절 집회와 매우 밀접하게 얽혀있다는 사실, ​이렇게 역학조사를 통해 매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 교회와 종합병원, 호텔 등 다양한 장소를 통한 감염고리도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달 말 4백 명 넘게 치솟기도 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백 명대 중반으로 떨어지는 등 증가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국민의 희생과 헌신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확실히 억제될 때까지 모임을 자제하는 등 조금만 더 인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먼저 김지숙 기자가 방역당국의 진단과 요청,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서울은 51명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32명이 나왔던 지난달 14일 이후, 22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154명으로 정점을 찍은 지난달 26일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신규 확진자 뿐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과 함께 중증환자수의 증가세, 자가격리자 수도 줄었습니다.

정부는 일단 지금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2단계의 강화된 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어느 정도는 이제 시너지를 나타낼 시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며, 역학조사 등 대응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당장 쓸 수 있는 병상도 7개에 불과합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중이 점차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20%를 넘어, 언제라도 새로운 대규모 집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서울의 한 교회 신도들은 '수도권 소모임 금지' 명령을 피해 대전까지 가서 소모임을 했다가 당국에 신고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을 맞아 모든 종교 행사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대면모임과 단체식사도 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확연히 줄어들 때까지는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인내가 조금 더 필요합니다."]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한 법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은 집단 감염으로 인한 격리 지시를 어기고 일부 직원을 퇴근시킨 혐의로 구청에 의해 고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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