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별감찰관·북한인권대사 추천하겠다”…공수처 출범?

입력 2020.09.08 (21:37) 수정 2020.09.08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호영 대표는 민주당의 공수처 출범 압박에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부터 추천하라고도 요구했는데요.

민주당이 그렇게 할테니, 공수처장 후보, 빨리 뽑자고 바로 나섰습니다.

공수처 출범의 돌파구가 될까요?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빨리 지명하라는 요구에, 국민의힘은 또 청와대 특별감찰관 등의 추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왜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까? 지난 정부에서 시행되었던 대통령 특별감찰관을 왜 3년이 넘도록 임명하지 않는 것입니까?"]

'법대로' 하자면 민주당부터 추천하라는 건데, 공수처 얘기가 나올 때마다 국민의힘이 꺼내온 '맞대응' 논리입니다.

민주당, 이번에는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공수처의 정상적인 출범을 약속한다면, 특별감찰관 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 이사의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습니다."]

당·정·청이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이석수 감찰관 사퇴 뒤 공석.

여권은 특별감찰관의 기능이 공수처와 겹친다며 후보 추천을 미뤄왔습니다.

남북대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북한 인권재단 이사도 4년째 추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 공수처법 개정 요구도 있는데, 야당과의 협치 속에 공수처를 출범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특별감찰관 등의 추천을 완료하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도 즉시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누가 먼저 추천하느냐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특별감찰관·북한인권대사 추천하겠다”…공수처 출범?
    • 입력 2020-09-08 21:37:34
    • 수정2020-09-08 22:03:16
    뉴스 9
[앵커]

주호영 대표는 민주당의 공수처 출범 압박에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부터 추천하라고도 요구했는데요.

민주당이 그렇게 할테니, 공수처장 후보, 빨리 뽑자고 바로 나섰습니다.

공수처 출범의 돌파구가 될까요?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빨리 지명하라는 요구에, 국민의힘은 또 청와대 특별감찰관 등의 추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왜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까? 지난 정부에서 시행되었던 대통령 특별감찰관을 왜 3년이 넘도록 임명하지 않는 것입니까?"]

'법대로' 하자면 민주당부터 추천하라는 건데, 공수처 얘기가 나올 때마다 국민의힘이 꺼내온 '맞대응' 논리입니다.

민주당, 이번에는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공수처의 정상적인 출범을 약속한다면, 특별감찰관 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 이사의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습니다."]

당·정·청이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이석수 감찰관 사퇴 뒤 공석.

여권은 특별감찰관의 기능이 공수처와 겹친다며 후보 추천을 미뤄왔습니다.

남북대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북한 인권재단 이사도 4년째 추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 공수처법 개정 요구도 있는데, 야당과의 협치 속에 공수처를 출범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특별감찰관 등의 추천을 완료하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도 즉시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누가 먼저 추천하느냐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