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직종 절반이 건강 이상

입력 2003.07.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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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미콘 운전기사와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의 직업종사자들이 산재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가 제시됐습니다.
절반 이상이 각종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종일 공사장을 누벼야 하는 레미콘트럭 운전기사들은 종사기간이 길수록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느낀다고 호소합니다.
⊙한영현(레미콘 운전기사):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장시간 일을 하다 보니까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를 때가 많죠.
그러다 보니까 위장 장애가 종종 있죠.
⊙기자: 노동부 산하 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레미콘 기사 3명 중 2명꼴로 건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형별로 위장질환이 27%로 가장 많았고 요통과 허리디스크, 무릎, 발목질환이 그 다음입니다.
또 다른 특수형태 종사자인 골프장 캐디는 조사 대상의 90% 이상이 업무중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오랜시간 걷다 보니 무릎과 발목관절에 이상이 있다는 대답이 30%나 됐고 그 다음은 위장질환, 요통, 허리디스크 등이었습니다.
또 학습지 교사는 46%가, 보험설계사는 23%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근로기준법상 피고용자가 아니어서 지금까지 회사로부터 산재보험이나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했습니다.
⊙윤조덕(한국노동연구원 산업복지센터 소장): 2005년 1월부터 4개 직군에 대해서 산재보험 적용확대를 위해서 4개 직군의 재해와 질병위험이 어느 정도고 또 현황이 어떤지를 실태파악을 하기 위해서 조사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이번 결과는 산재보험 적용을 받게 될 특수형태 근로자의 대상과 범위를 정하는데 결정적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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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 직종 절반이 건강 이상
    • 입력 2003-07-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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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미콘 운전기사와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의 직업종사자들이 산재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가 제시됐습니다. 절반 이상이 각종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종일 공사장을 누벼야 하는 레미콘트럭 운전기사들은 종사기간이 길수록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느낀다고 호소합니다. ⊙한영현(레미콘 운전기사):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장시간 일을 하다 보니까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를 때가 많죠. 그러다 보니까 위장 장애가 종종 있죠. ⊙기자: 노동부 산하 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레미콘 기사 3명 중 2명꼴로 건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형별로 위장질환이 27%로 가장 많았고 요통과 허리디스크, 무릎, 발목질환이 그 다음입니다. 또 다른 특수형태 종사자인 골프장 캐디는 조사 대상의 90% 이상이 업무중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오랜시간 걷다 보니 무릎과 발목관절에 이상이 있다는 대답이 30%나 됐고 그 다음은 위장질환, 요통, 허리디스크 등이었습니다. 또 학습지 교사는 46%가, 보험설계사는 23%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근로기준법상 피고용자가 아니어서 지금까지 회사로부터 산재보험이나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했습니다. ⊙윤조덕(한국노동연구원 산업복지센터 소장): 2005년 1월부터 4개 직군에 대해서 산재보험 적용확대를 위해서 4개 직군의 재해와 질병위험이 어느 정도고 또 현황이 어떤지를 실태파악을 하기 위해서 조사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이번 결과는 산재보험 적용을 받게 될 특수형태 근로자의 대상과 범위를 정하는데 결정적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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