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준 3단계 조치 20일까지 연장

[앵커]

광주광역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가 17명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많이 나왔는데요.

광주시는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흘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광주지역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확진자 2명이 추가됐는데요.

기존 감염원인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어제도 확진자 17명이 추가됐는데요.

이는 지난달 26일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 등 39명이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말바우시장 밥집 관련 확진자 추이가 심상치 않은데요.

해당 밥집에서 노출돼 감염된 확진자가 13명이고, 가족과 직장 동료 등에 전파되면서 밥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 특성상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내일까지 말바우시장 내 상인 등의 전수검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광주시는 오늘 민관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내일로 종료되는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흘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집합 금지 업종은 정부 지정 고위험군 11개 업종에 광주시 자체 지정 9개 업종 등 모두 20개입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뷔페와 300명 이상 대형 학원, 종교시설과 실내체육 시설, 목욕탕과 사우나 등이 포함됩니다.

집합 제한이 이뤄졌던 다중이용시설 업종도 기존 14개에서 20개로 늘어납니다.

직업 훈련기관과 제과점, 실외 골프 연습장 등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집합 금지 시설로 묶였던 PC방과 게임장, 오락실은 음식물을 판매하거나 섭취 하지 않는 조건으로 집합 제한 시설로 하향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