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확실성’에 금융시장 갈팡질팡…세계 금융시장 또 출렁

입력 2020.09.09 (21:30) 수정 2020.09.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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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가 90만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발병 사실이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게 지난해 말.

그 후 45만 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기까지 6개월 이상이 걸렸는데요.

다시 같은 수만큼의 사망자가 나오는데 걸린 기간은 채 석 달도 안됐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0만 명에 육박하면서 사망자가 가장 많고, 브라질 12만 7천여명, 인도 7만 3천여명순입니다.

전체 확진 환자도 2천 8백만명에 육박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은 도대체 언제 멈출까요?

백신은 곧 나올 수 있을까요?

미국 대선엔 어떤 영향을 줄까요?

하나같이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증시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함께 출렁이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절 연휴로 하루 쉬었던 뉴욕 주식시장이 또 한번 휘청거렸습니다.

사흘동안에만 다우존스 지수가 5.6% 나스닥이 10%(10.34)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히려 수혜를 봤다 할 수 있는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등의 대표 기술주들이 하락장세를 주도했습니다.

일시적인 조정인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던 게 빠지는 건지 의견은 분분하지만, 어쨌든 당분간은 '변동성'이 심할 거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댄 입스/주식 리서치 회사 센터장 : "(거대 기술 기업들이) 앞으로도 20%에서 25%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평탄하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좀처럼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도 변순데, 그동안 금융시장은 '어떤 제약회사가 백신을 개발했다'더라, '백신이 언제 공급된다'더라 하는 소식 하나하나에 '널뛰기' 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오늘도 백악관에선 백신이 11월에 나올 거라고 했고, 파우치 소장은 그건 어렵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여전히 안갯속인 미국 대통령 선거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존 데프트리어스/CNN 금융시장 에디터 : "시장은 코로나19에 대해 계속 불안해하고 있는데, 의회의 경기 부양 규모는 너무 작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디커플링(탈중국)을 계속 외치고 있는데, 시장은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국제 유가도 경제가 안 좋으니 기름 사려는 수요가 줄거란 우려에 하락셉니다.

미국 8월 실업률이 다섯달만에 한자릿수로 내려갔다는, 간만에 괜찮은 경제지표가 지난주 금요일 나왔지만 이번주 증시엔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가 회복 단계에 접어든 걸로 보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한찬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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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불확실성’에 금융시장 갈팡질팡…세계 금융시장 또 출렁
    • 입력 2020-09-09 21:30:09
    • 수정2020-09-09 22:10:12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가 90만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발병 사실이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게 지난해 말.

그 후 45만 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기까지 6개월 이상이 걸렸는데요.

다시 같은 수만큼의 사망자가 나오는데 걸린 기간은 채 석 달도 안됐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0만 명에 육박하면서 사망자가 가장 많고, 브라질 12만 7천여명, 인도 7만 3천여명순입니다.

전체 확진 환자도 2천 8백만명에 육박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은 도대체 언제 멈출까요?

백신은 곧 나올 수 있을까요?

미국 대선엔 어떤 영향을 줄까요?

하나같이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증시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함께 출렁이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절 연휴로 하루 쉬었던 뉴욕 주식시장이 또 한번 휘청거렸습니다.

사흘동안에만 다우존스 지수가 5.6% 나스닥이 10%(10.34)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히려 수혜를 봤다 할 수 있는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등의 대표 기술주들이 하락장세를 주도했습니다.

일시적인 조정인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던 게 빠지는 건지 의견은 분분하지만, 어쨌든 당분간은 '변동성'이 심할 거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댄 입스/주식 리서치 회사 센터장 : "(거대 기술 기업들이) 앞으로도 20%에서 25%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평탄하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좀처럼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도 변순데, 그동안 금융시장은 '어떤 제약회사가 백신을 개발했다'더라, '백신이 언제 공급된다'더라 하는 소식 하나하나에 '널뛰기' 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오늘도 백악관에선 백신이 11월에 나올 거라고 했고, 파우치 소장은 그건 어렵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여전히 안갯속인 미국 대통령 선거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존 데프트리어스/CNN 금융시장 에디터 : "시장은 코로나19에 대해 계속 불안해하고 있는데, 의회의 경기 부양 규모는 너무 작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디커플링(탈중국)을 계속 외치고 있는데, 시장은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국제 유가도 경제가 안 좋으니 기름 사려는 수요가 줄거란 우려에 하락셉니다.

미국 8월 실업률이 다섯달만에 한자릿수로 내려갔다는, 간만에 괜찮은 경제지표가 지난주 금요일 나왔지만 이번주 증시엔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가 회복 단계에 접어든 걸로 보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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