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소상공인…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 시급”

입력 2020.09.10 (08:46) 수정 2020.09.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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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매출을 기대하기보다 빚 걱정을 떠안고 있는데요.

정부의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손님이 가득 찼어야 할 식당이 썰렁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하루 매상은 10만 원을 못 넘기고 함께 일하던 종업원들도 모두 내보내야 했습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 등급이 떨어져 다시 돈을 융통하기 쉽지 않은 악순환이 반복되며 공과금마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은주/음식점 운영 : "저희가 살아야 경제가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을 많이 생각해서 적은 금액이라도 골고루 장사가 살아나게끔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재난지원금 확대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된 몇 달 만이라도 임대료 지원 등의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자기자본 비율이 낮은 소상공인들은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재정 마련은 코로나19 정국을 확산시키고 있는 일부 단체들에 강력한 구상권을 청구해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복/영동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장사 잘 된다고 하는 곳 한 곳도 없지 않습니까. 다들 아우성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전체를 골고루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겁니다."]

이들은 또, 2차 재난지원금은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급 시기도 줄여, 사각지대에 놓인 제2의 피해 소상공인이 나오지 않도록 꼼꼼한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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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소상공인…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 시급”
    • 입력 2020-09-10 08:46:21
    • 수정2020-09-10 08:51:03
    뉴스광장(청주)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매출을 기대하기보다 빚 걱정을 떠안고 있는데요.

정부의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손님이 가득 찼어야 할 식당이 썰렁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하루 매상은 10만 원을 못 넘기고 함께 일하던 종업원들도 모두 내보내야 했습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 등급이 떨어져 다시 돈을 융통하기 쉽지 않은 악순환이 반복되며 공과금마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은주/음식점 운영 : "저희가 살아야 경제가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을 많이 생각해서 적은 금액이라도 골고루 장사가 살아나게끔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재난지원금 확대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된 몇 달 만이라도 임대료 지원 등의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자기자본 비율이 낮은 소상공인들은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재정 마련은 코로나19 정국을 확산시키고 있는 일부 단체들에 강력한 구상권을 청구해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복/영동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장사 잘 된다고 하는 곳 한 곳도 없지 않습니까. 다들 아우성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전체를 골고루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겁니다."]

이들은 또, 2차 재난지원금은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급 시기도 줄여, 사각지대에 놓인 제2의 피해 소상공인이 나오지 않도록 꼼꼼한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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