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스타항공 사태, 이상직이 책임져야” 한목소리
입력 2020.09.11 (19:17)
수정 2020.09.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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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 체불 중인 이스타항공이 최근 직원 600여 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등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주무 부처와 여당에서도 이 의원 책임론이 나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불 임금만 250억 원, 고용 보험료 5억 원을 못내 직원들이 고용유지 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이스타항공.
최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까지 통보했습니다.
국회 국토위에서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정부는 뭘 했냐는 힐책이 잇따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책임도 못 질 그런 대주주에게 무조건 맡겨 놓고 책임 회피만 하면 다입니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와 처신이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두 번 만났지만 바뀐 게 없다며 이례적으로 유감의 뜻도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이상직 의원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처음으로 이번 사태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특히나 우리당 국회의원이 이스타 항공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별도의 TF까지 꾸린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민주당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늘 약자, 그다음에 실업자들 걱정을 한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런 이야기를 해야 최소한의 설득력이 있고 국민에 대한 예의지..."]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 항공을 돕고자 노력했지만 현직 의원으로 조심스러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입장문에선 임금체불과 정리해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직원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임금 체불 중인 이스타항공이 최근 직원 600여 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등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주무 부처와 여당에서도 이 의원 책임론이 나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불 임금만 250억 원, 고용 보험료 5억 원을 못내 직원들이 고용유지 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이스타항공.
최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까지 통보했습니다.
국회 국토위에서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정부는 뭘 했냐는 힐책이 잇따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책임도 못 질 그런 대주주에게 무조건 맡겨 놓고 책임 회피만 하면 다입니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와 처신이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두 번 만났지만 바뀐 게 없다며 이례적으로 유감의 뜻도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이상직 의원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처음으로 이번 사태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특히나 우리당 국회의원이 이스타 항공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별도의 TF까지 꾸린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민주당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늘 약자, 그다음에 실업자들 걱정을 한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런 이야기를 해야 최소한의 설득력이 있고 국민에 대한 예의지..."]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 항공을 돕고자 노력했지만 현직 의원으로 조심스러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입장문에선 임금체불과 정리해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직원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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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11 19:53:41
[앵커]
임금 체불 중인 이스타항공이 최근 직원 600여 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등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주무 부처와 여당에서도 이 의원 책임론이 나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불 임금만 250억 원, 고용 보험료 5억 원을 못내 직원들이 고용유지 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이스타항공.
최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까지 통보했습니다.
국회 국토위에서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정부는 뭘 했냐는 힐책이 잇따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책임도 못 질 그런 대주주에게 무조건 맡겨 놓고 책임 회피만 하면 다입니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와 처신이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두 번 만났지만 바뀐 게 없다며 이례적으로 유감의 뜻도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이상직 의원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처음으로 이번 사태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특히나 우리당 국회의원이 이스타 항공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별도의 TF까지 꾸린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민주당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늘 약자, 그다음에 실업자들 걱정을 한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런 이야기를 해야 최소한의 설득력이 있고 국민에 대한 예의지..."]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 항공을 돕고자 노력했지만 현직 의원으로 조심스러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입장문에선 임금체불과 정리해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직원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임금 체불 중인 이스타항공이 최근 직원 600여 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등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주무 부처와 여당에서도 이 의원 책임론이 나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불 임금만 250억 원, 고용 보험료 5억 원을 못내 직원들이 고용유지 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이스타항공.
최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까지 통보했습니다.
국회 국토위에서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정부는 뭘 했냐는 힐책이 잇따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책임도 못 질 그런 대주주에게 무조건 맡겨 놓고 책임 회피만 하면 다입니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와 처신이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두 번 만났지만 바뀐 게 없다며 이례적으로 유감의 뜻도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이상직 의원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처음으로 이번 사태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특히나 우리당 국회의원이 이스타 항공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별도의 TF까지 꾸린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민주당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늘 약자, 그다음에 실업자들 걱정을 한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런 이야기를 해야 최소한의 설득력이 있고 국민에 대한 예의지..."]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 항공을 돕고자 노력했지만 현직 의원으로 조심스러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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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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