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해제됐지만…“영업하면 손해”
입력 2020.09.15 (07:43)
수정 2020.09.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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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PC방에 이어 어제부터는 대전지역에서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그동안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금지됐던 일부 업소에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이 컸던 업주들은 집합 금지 조치가 풀려 다행이라는 입장이면서도, 문을 열어도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해 업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영업을 재개한 대전의 한 PC방.
청소년은 출입할 수 없고, 자리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전과 비교해 반의 반토막.
6명이던 아르바이트 직원을 한 명으로 줄이는 등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이익은 커녕 비용의 20%도 건지기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PC방 운영 업주 : "손님이 지금 이렇게 있어서 (하루에) 많아 봤자 20~30명 밤새 24시간 있으면야... 열어도 적자(입니다)."]
영업이 재개된 노래연습장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일단 다시 문을 열 수 있다는 게 다행이지만, 영업이 이전처럼 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또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다시 영업 제한을 받게 돼, 일부에선 영업 재개를 미루고, 업종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함상훈/노래연습장 운영자 : "오늘 당장이라도 정리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고육지책으로 여기 앉아있는 겁니다."]
실제로 올들어 대전지역에 새로 문을 연 노래연습장은 6곳에 불과하지만, 폐업 신고한 곳은 44곳에 이릅니다.
[노래방 폐업 건물주 : "이젠 쓸 데가 없어요 노래방은. 영업을 안 하니까 다른 거 세 줘야지 이제."]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여파로, 문을 닫아도, 또 문을 열어도 손해가 나는 소상공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지난주 PC방에 이어 어제부터는 대전지역에서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그동안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금지됐던 일부 업소에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이 컸던 업주들은 집합 금지 조치가 풀려 다행이라는 입장이면서도, 문을 열어도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해 업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영업을 재개한 대전의 한 PC방.
청소년은 출입할 수 없고, 자리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전과 비교해 반의 반토막.
6명이던 아르바이트 직원을 한 명으로 줄이는 등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이익은 커녕 비용의 20%도 건지기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PC방 운영 업주 : "손님이 지금 이렇게 있어서 (하루에) 많아 봤자 20~30명 밤새 24시간 있으면야... 열어도 적자(입니다)."]
영업이 재개된 노래연습장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일단 다시 문을 열 수 있다는 게 다행이지만, 영업이 이전처럼 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또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다시 영업 제한을 받게 돼, 일부에선 영업 재개를 미루고, 업종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함상훈/노래연습장 운영자 : "오늘 당장이라도 정리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고육지책으로 여기 앉아있는 겁니다."]
실제로 올들어 대전지역에 새로 문을 연 노래연습장은 6곳에 불과하지만, 폐업 신고한 곳은 44곳에 이릅니다.
[노래방 폐업 건물주 : "이젠 쓸 데가 없어요 노래방은. 영업을 안 하니까 다른 거 세 줘야지 이제."]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여파로, 문을 닫아도, 또 문을 열어도 손해가 나는 소상공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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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PC방에 이어 어제부터는 대전지역에서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그동안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금지됐던 일부 업소에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이 컸던 업주들은 집합 금지 조치가 풀려 다행이라는 입장이면서도, 문을 열어도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해 업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영업을 재개한 대전의 한 PC방.
청소년은 출입할 수 없고, 자리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전과 비교해 반의 반토막.
6명이던 아르바이트 직원을 한 명으로 줄이는 등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이익은 커녕 비용의 20%도 건지기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PC방 운영 업주 : "손님이 지금 이렇게 있어서 (하루에) 많아 봤자 20~30명 밤새 24시간 있으면야... 열어도 적자(입니다)."]
영업이 재개된 노래연습장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일단 다시 문을 열 수 있다는 게 다행이지만, 영업이 이전처럼 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또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다시 영업 제한을 받게 돼, 일부에선 영업 재개를 미루고, 업종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함상훈/노래연습장 운영자 : "오늘 당장이라도 정리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고육지책으로 여기 앉아있는 겁니다."]
실제로 올들어 대전지역에 새로 문을 연 노래연습장은 6곳에 불과하지만, 폐업 신고한 곳은 44곳에 이릅니다.
[노래방 폐업 건물주 : "이젠 쓸 데가 없어요 노래방은. 영업을 안 하니까 다른 거 세 줘야지 이제."]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여파로, 문을 닫아도, 또 문을 열어도 손해가 나는 소상공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지난주 PC방에 이어 어제부터는 대전지역에서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그동안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금지됐던 일부 업소에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이 컸던 업주들은 집합 금지 조치가 풀려 다행이라는 입장이면서도, 문을 열어도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해 업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영업을 재개한 대전의 한 PC방.
청소년은 출입할 수 없고, 자리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전과 비교해 반의 반토막.
6명이던 아르바이트 직원을 한 명으로 줄이는 등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이익은 커녕 비용의 20%도 건지기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PC방 운영 업주 : "손님이 지금 이렇게 있어서 (하루에) 많아 봤자 20~30명 밤새 24시간 있으면야... 열어도 적자(입니다)."]
영업이 재개된 노래연습장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일단 다시 문을 열 수 있다는 게 다행이지만, 영업이 이전처럼 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또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다시 영업 제한을 받게 돼, 일부에선 영업 재개를 미루고, 업종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함상훈/노래연습장 운영자 : "오늘 당장이라도 정리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고육지책으로 여기 앉아있는 겁니다."]
실제로 올들어 대전지역에 새로 문을 연 노래연습장은 6곳에 불과하지만, 폐업 신고한 곳은 44곳에 이릅니다.
[노래방 폐업 건물주 : "이젠 쓸 데가 없어요 노래방은. 영업을 안 하니까 다른 거 세 줘야지 이제."]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여파로, 문을 닫아도, 또 문을 열어도 손해가 나는 소상공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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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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