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작업 거부 철회…추석 택배 배송 정상화

입력 2020.09.19 (06:57) 수정 2020.09.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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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던 택배노동자 4천여 명이 하루 만에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추석 성수기 동안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정부의 제안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성수기에 인력을 늘려주겠다는 정부 제안을 놓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6일까지 하루 평균 만 여명.

이 가운데 2천 명 정도를 분류 작업에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평소 명절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내부 반론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분류작업 거부를 철회했습니다.

[김세규/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교육선전국장 :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조금이나마 조금씩 개선시켜 나가는 데서 저희가 대승적으로 양보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고요."]

추석 성수기 택배 배송은 차질없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택배노조는 인력 추가 투입에 따라 23일부터 출근 시간을 오전 9시로 평소보다 2시간 늦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업계가 약속한 인력 투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시 특단의 대책을 취할 수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택배기사들의 결정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부, 노동부 간 열린 실무진 회의에서는 택배 노동자 관련 노사정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위원회의 첫 과제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해결 방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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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류 작업 거부 철회…추석 택배 배송 정상화
    • 입력 2020-09-19 06:57:05
    • 수정2020-09-19 13:34:42
    뉴스광장 1부
[앵커]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던 택배노동자 4천여 명이 하루 만에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추석 성수기 동안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정부의 제안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성수기에 인력을 늘려주겠다는 정부 제안을 놓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6일까지 하루 평균 만 여명.

이 가운데 2천 명 정도를 분류 작업에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평소 명절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내부 반론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분류작업 거부를 철회했습니다.

[김세규/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교육선전국장 :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조금이나마 조금씩 개선시켜 나가는 데서 저희가 대승적으로 양보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고요."]

추석 성수기 택배 배송은 차질없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택배노조는 인력 추가 투입에 따라 23일부터 출근 시간을 오전 9시로 평소보다 2시간 늦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업계가 약속한 인력 투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시 특단의 대책을 취할 수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택배기사들의 결정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부, 노동부 간 열린 실무진 회의에서는 택배 노동자 관련 노사정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위원회의 첫 과제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해결 방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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