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 재개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2명 코로나19 확진

[앵커]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은 기숙사에 거주했기 때문에 광범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대학은 그동안 비대면 수업을 해오다가 최근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대면 수업을 일부 재개했는데, 다시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최위지 기잡니다.

[리포트]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입니다.

일부 대면 수업을 시작한 지 1주일도 안돼 학생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캠퍼스 내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기숙사에 머무른 학생 150여 명은 학교 내 마련된 이곳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기숙사생이 1명 확진됨에 따라 관련 CCTV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자세하게 분류해서 조치 예정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 14일부터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해왔습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교육의 질이 낮아졌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전미라/동아대학교 학생취업지원처장 : "교육의 질 부분에서 굉장히 불만족스러웠다고 설문조사를 통해서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2학기 때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일부 대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면 수업을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재학생/음성변조 : "이런 식으로 확진자가 나왔으니까 되게 불안도 하고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떨어지는…."]

학교 측은 확진자가 나온 캠퍼스 외에 다른 두 캠퍼스도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작업을 벌이는 한편 다음 달 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