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충돌’ 첫 정식재판…전현직 의원 출석

입력 2020.09.21 (18:19) 수정 2020.09.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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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옛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민경욱 전 의원을 제외한 피고인 26명이 모두 출석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등 27명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국회 패스트트랙 제출 과정에서 회의장을 점거하고 물리적 충돌을 빚어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첫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의 주소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이 포함돼 피고인 전원이 출석해야 하지만, 민경욱 전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재판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 나눠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재판부의 조치입니다.

오후 재판에 출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국민께 죄스럽다며, 현 정권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면 책임은 자신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전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사건은 불법으로부터 배태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폭력 저항입니다, 무죄입니다."]

앞서 열린 오전 재판에 출석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당시 원내대표였던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2019년 4월에 있었던 모든 일은 저에게 책임이 있고 저희 동료 의원들에게 그 책임을 묻지 달말아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은재 전 의원 등 대부분 피고인들은 '야당으로서 정당한 활동을 한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공소 사실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패스트트랙 사건 때 야당 의원 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10명에 대한 첫 정식 재판도 모레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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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충돌’ 첫 정식재판…전현직 의원 출석
    • 입력 2020-09-21 18:19:45
    • 수정2020-09-21 18: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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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옛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민경욱 전 의원을 제외한 피고인 26명이 모두 출석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등 27명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국회 패스트트랙 제출 과정에서 회의장을 점거하고 물리적 충돌을 빚어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첫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의 주소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이 포함돼 피고인 전원이 출석해야 하지만, 민경욱 전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재판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 나눠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재판부의 조치입니다.

오후 재판에 출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국민께 죄스럽다며, 현 정권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면 책임은 자신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전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사건은 불법으로부터 배태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폭력 저항입니다, 무죄입니다."]

앞서 열린 오전 재판에 출석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당시 원내대표였던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2019년 4월에 있었던 모든 일은 저에게 책임이 있고 저희 동료 의원들에게 그 책임을 묻지 달말아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은재 전 의원 등 대부분 피고인들은 '야당으로서 정당한 활동을 한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공소 사실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패스트트랙 사건 때 야당 의원 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10명에 대한 첫 정식 재판도 모레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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