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사망률↑…사망 원인 1위는 ‘암’

입력 2020.09.22 (19:31) 수정 2020.09.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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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츠하이머와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입니다.

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망자는 29만 5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2%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준 건 2013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574.8명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유례없는 한파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2018년의 기저효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사망자 비중이 47%로 10년 전보다 15%포인트가량 늘었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10만 명당 1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과 폐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재작년 처음으로 10대 사망원인에 든 알츠하이머병은 1년 새 사망률이 9.5% 늘며 2계단 오른 7위로 집계됐습니다.

[김수영/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알츠하이머병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암 중에선 폐암 사망률이 36명을 넘어 가장 많았고, 간암, 대장, 위암이 뒤를 이었습니다.

남성이 암에 걸려 죽을 확률이 여성보다 1.6배 컸고, 알츠하이머 사망률은 여성이 2.5배 더 높았습니다.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뇌혈관질환과 간 질환, 고혈압 등은 사망률이 다소 감소했습니다.

최근 10년간 변화를 보면 폐렴과 알츠하이머 사망률이 3배 이상 늘었고, 운수사고, 결핵, 당뇨병 사망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자살 사망자는 10만 명당 26.9명으로 1년 전보다 조금 늘면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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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츠하이머 사망률↑…사망 원인 1위는 ‘암’
    • 입력 2020-09-22 19:31:07
    • 수정2020-09-22 19:36:06
    뉴스 7
[앵커]

알츠하이머와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입니다.

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망자는 29만 5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2%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준 건 2013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574.8명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유례없는 한파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2018년의 기저효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사망자 비중이 47%로 10년 전보다 15%포인트가량 늘었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10만 명당 1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과 폐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재작년 처음으로 10대 사망원인에 든 알츠하이머병은 1년 새 사망률이 9.5% 늘며 2계단 오른 7위로 집계됐습니다.

[김수영/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알츠하이머병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암 중에선 폐암 사망률이 36명을 넘어 가장 많았고, 간암, 대장, 위암이 뒤를 이었습니다.

남성이 암에 걸려 죽을 확률이 여성보다 1.6배 컸고, 알츠하이머 사망률은 여성이 2.5배 더 높았습니다.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뇌혈관질환과 간 질환, 고혈압 등은 사망률이 다소 감소했습니다.

최근 10년간 변화를 보면 폐렴과 알츠하이머 사망률이 3배 이상 늘었고, 운수사고, 결핵, 당뇨병 사망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자살 사망자는 10만 명당 26.9명으로 1년 전보다 조금 늘면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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