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같은 팀 선수? 농구 컵대회 황당 해프닝

입력 2020.09.22 (21:57) 수정 2020.09.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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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컵대회에서 두 팀이 구별하기 힘든 유니폼을 입어 팬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농구 인기 예열을 위한 중요한 대회지만, 일부 구단은 연습경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CC와 삼성의 경기에서 나온 신경전 장면입니다.

멀리서 보면 같은 유니폼을 입은 동료가 다투는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KCC 이정현과 삼성 이관희, 서로 다른 팀입니다.

농구 팬들은 두 팀이 같은 색 유니폼을 입어 팀을 구분하기 힘들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알고 보니 삼성이 이번 시즌 원정 유니폼을 검정 계열로 바꾸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두 팀의 유니폼 시안을 미리 점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KBL의 운영도 문제였습니다.

규정 상 원정팀이 밝은색을 입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협의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허술했습니다.

[최현식/KBL 홍보팀장 : "(구단과 연맹) 서로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긴 해프닝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후 이런 부문을 좀 더 챙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부상과 컨디션 관리 등을 이유로 주전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거나 적은 시간 출전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배구 컵 대회에서 김연경이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닌데도 출전해 인기몰이에 앞장선 것과 비교하면, 컵대회를 대하는 KBL과 일부 구단의 인식과 태도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보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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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이 같은 팀 선수? 농구 컵대회 황당 해프닝
    • 입력 2020-09-22 21:57:13
    • 수정2020-09-22 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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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컵대회에서 두 팀이 구별하기 힘든 유니폼을 입어 팬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농구 인기 예열을 위한 중요한 대회지만, 일부 구단은 연습경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CC와 삼성의 경기에서 나온 신경전 장면입니다.

멀리서 보면 같은 유니폼을 입은 동료가 다투는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KCC 이정현과 삼성 이관희, 서로 다른 팀입니다.

농구 팬들은 두 팀이 같은 색 유니폼을 입어 팀을 구분하기 힘들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알고 보니 삼성이 이번 시즌 원정 유니폼을 검정 계열로 바꾸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두 팀의 유니폼 시안을 미리 점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KBL의 운영도 문제였습니다.

규정 상 원정팀이 밝은색을 입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협의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허술했습니다.

[최현식/KBL 홍보팀장 : "(구단과 연맹) 서로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긴 해프닝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후 이런 부문을 좀 더 챙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부상과 컨디션 관리 등을 이유로 주전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거나 적은 시간 출전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배구 컵 대회에서 김연경이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닌데도 출전해 인기몰이에 앞장선 것과 비교하면, 컵대회를 대하는 KBL과 일부 구단의 인식과 태도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보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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