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추석 앞둔 1인 가구…“나 홀로 쇤다”

입력 2020.09.23 (18:09) 수정 2020.09.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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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23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23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혼자 먹는 혼밥, 혼자 마시는 혼술이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죠. 이제는 혼자 즐기는 명절도 낯설지 않습니다. 1인 가구가 급격히 늘면서 다가온 추석, 소비 시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함께 1인 가구들의 추석 나기, 빅데이터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전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유통업계가 가장 관심 갖는 트렌드 중의 하나가 1인 가구인데 명절을 앞두고 왜 이들이 요즘 다시 주목받는 거에요?

[답변]
최근에 이제 귀포족이라고 해서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까 명절을 혼자 보내는 사람들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혼추족이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 혼명족이다,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이런 신조어도 나타났잖아요.

[앵커]
지난 설에는 혼설족 있었잖아요.

[답변]
맞아요. 최근 설문조사 결과 보니까 20~30대 중에서 이번에 귀향 계획이 없다라고 대답한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런 트렌드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부터 1인 가구들은 비대면 추석을 선호했던 셈이네요. 그런데 왜 민족 대명절을 이렇게 나 홀로 보내고 싶어 하는 걸까요?

[답변]
그래서 올해 추석을 왜 그러면 혼자 보내냐, 혼자가 편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어봤더니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까 1위는 역시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동하기가 불편해서, 1위를 차지했고요. 잔소리.

[앵커]
결혼 언제 하냐, 취업 안 하냐.

[답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나왔거든요. 잔소리 들을 바에는 혼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겠다 이런 분들이 많아진 것 같고요. 명절에 이렇게 가족들이랑 오손도손 보내는 모습이 이제는 예전의 명절 모습이 된 것 같아요. 명절을 혼자 보내는 게 고립이라든지 배제, 외로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이제는 쉬어가는 시간 혹은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인식이 훨씬 커졌습니다.

[앵커]
명절의 개념이 이제 점점 휴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한 30%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구상하는 나 홀로 추석, 어떤 모습인지 빅데이터로 한 번 짐작을 해볼까요?

[답변]
나 홀로 추석이라는 키워드로 분석을 해봤더니 언급량이 한 24,700여 건 되고요. 연관어는 보시다시피 선물, 여행, 집, 코로나, 예약, 친구, 굉장히 다양한 키워드들이 등장을 했습니다.

[앵커]
글씨 크기가 클수록 언급량이 많았단 얘기잖아요? 1위는 역시 선물이네요. 1인 가구들한테는 어떤 선물 주면 좋아할까요? 아무래도 양보다는 질일 것 같은데.

[답변]
1인 가구에게 주면 좋을 구독 서비스 선물이 최근에 등장을 했습니다.

[앵커]
구독이요?

[답변]
네 식구가 많지 않은 가구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한 번에 대용량의 한우라든지 과일 이런 거 선물 받으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구에 선물 세트 여러 개 받아서 보관이 어려운 경우도 흔하거든요. 이걸 나눠서 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구독 서비스의 시작이었던 거고요. 추석 선물로 이런 서비스가 나왔고요 실제로. 한우하고 과일 세트를 두 번에서 네 번 혹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차례를 나눠 가지고 받을 수 있는 선물 세트 구독, 정기 구독권이 나온 겁니다. 나눠서 신선 제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인 가구에 굉장히 적합한 선물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게 되면 냉장고에 묵혔다가 버리는 일도 없어지고 괜찮은 아이디어 같네요. 연관어 상위권에 또 보면 친구하고 여행이 들어가 있어요. 명절에 친구랑 여행 가는 거 사실 1인 가구만 할 수 있는 건데.

[답변]
사실은 코로나만 아니면 저도 굉장히 부러운 모습이거든요.

[앵커]
그렇죠. 올해는 거리 두기로 그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같은 선상에서 보니까 예약이 또 있어요?

[답변]
그렇죠. 고향을 안 가고 여행을 가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추석 연휴 동안 제주에 한 20만 명가량이 찾을거다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 정도 줄어든 수치이긴 한데 일평균 입도객 수가 4만 명 정도, 지난여름 성수기 때하고 맞먹는 인구수에요. 호텔 객실 예약률도 한 70~80%가 이미 마감이 됐다고 하고요. 명심하실 것은 당연히 마스크 착용하셔야겠고요. 그다음에 감염 위험 업종 방문은 자제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호텔 업계도 이렇게 혼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들을 내놨는데 나 홀로 혼캉스 패키지 이런 것들이 나온 거죠. 혼자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면서 편히 쉴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반려동물들 함께 사시는 분들 많잖아요. 추석 펫캉스 상품도 나와서 이젠 호텔에 반려동물도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상품도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런 여행 안 가고 집에 있겠다 하는 분들, 이런 분들한테 유용한 정보는 없나요?

[답변]
최근에 유행하는 게 이제 캠핑이죠. 그래서 편의점에서 고향 방문 대신에 이렇게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서 비대면 여행인 캠핑 라인을 강화했더라고요. 카탈로그를 보고서 도킹 타프라고 해서 차박 하시는 분들이 차 뒤에다가 이렇게 설치하는 타프라든지 이런 것도 결제할 수 있고 접이식 테이블이라든지 그다음에 간단한 그릴, 폴딩 캠핑 카트 이런 캠핑용품을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미처 준비 못 한 분들은 편의점에서 이렇게 사시면 되고요. 또 혼자서 혼술 즐기는 분들을 위해서는 와인, 위스키 선물 세트 이런 것들이 또 인기라고 합니다.

[앵커]
그래도 명색이 추석인데 명절 음식 생각나지 않을까요? 기름 냄새도 조금 맡아야 될 것 같고.

[답변]
맞아요 말씀해준대로 명절 하면 또 특히나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잖아요. 냄새만 맡아도 좋은 전이라든지 그다음에 혼자 살면 먹기 힘든 나물이라든지 가족들끼리 구워 먹는 고기 같은 거 이런 건 먹을 수 없다 보니까 명절에 고향은 안 가도 그래도 나는 명절 음식은 먹고 싶다 하는 분들 위해서 편의점에서 명절 음식 출시를 했습니다. 실제로 보시면 전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그런 음식들이 다 있고요, 잡채도 있고요.

[앵커]
나물도 있고, 잡채도 있고, 다 있네요.

[답변]
전도 있고, 산적도 있고. 추석 간편식의 구색을 늘리는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편의점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고요. 심지어 약밥 같은 것도 편의점에서 이제는 사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음식으로는 명절의 외로움을 느끼긴 힘드실 것 같아요.

[앵커]
일단 먹는 건 해결됐고 닷새간의 연휴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아무래도 시간 보내기 제일 좋은 건 영화관 가는 거였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하나요?

[답변]
그렇죠. 원래는 각 배급사별로 추석 하면 대작들, 그리고 오래 기다렸던 기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인데 올해는 사실은 개봉을 미루고 언제 이걸 출시해야 되느냐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추석 시즌에 개봉을 노렸던 차승원, 김성균 주연의 싱크홀 같은 이런 영화는 일찌감치 개봉을 미뤘고요. 240억의 제작비가 든 대작입니다. 송중기 씨, 김태리 씨 주연의 승리호 역시도 당초 23일 개봉 예정이었는데 코로나가 재확산 되다 보니까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한 그런 상황이고요. 뮬란이 사실 추석 2주 전에 개봉을 하는데 9월 개봉작 중에서 어떻게 보면 유일한 대작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이번 추석은 이렇게 개봉 영화보다는 넷플릭스 같은 OTT라든지 유튜브 같은 걸 많이 보시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래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은 오지 마라 하면서도 차 소리 나면 우리 아들 왔나 할 수도 있을 텐데. 멀리 계신 부모님들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멀리서라도.

[답변]
사실은 직접 뵙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우리가 또 스마트폰이 있잖아요. 영상통화를 하시면 될 것 같은데 고향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지원하거나 안부 영상을 촬영해서 자녀들에게 전송하는 온라인 부모님 살피기가 최근에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 방송 보시고 집에 부모님 얼굴 직접 못 뵙는 분들은 부모님께 영상통화 걸어서 안부라도 물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즐거운 명절 보내고 만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전민기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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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3 18:09:13
    • 수정2020-09-23 2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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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혼자 먹는 혼밥, 혼자 마시는 혼술이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죠. 이제는 혼자 즐기는 명절도 낯설지 않습니다. 1인 가구가 급격히 늘면서 다가온 추석, 소비 시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함께 1인 가구들의 추석 나기, 빅데이터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전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유통업계가 가장 관심 갖는 트렌드 중의 하나가 1인 가구인데 명절을 앞두고 왜 이들이 요즘 다시 주목받는 거에요?

[답변]
최근에 이제 귀포족이라고 해서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까 명절을 혼자 보내는 사람들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혼추족이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 혼명족이다,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이런 신조어도 나타났잖아요.

[앵커]
지난 설에는 혼설족 있었잖아요.

[답변]
맞아요. 최근 설문조사 결과 보니까 20~30대 중에서 이번에 귀향 계획이 없다라고 대답한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런 트렌드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부터 1인 가구들은 비대면 추석을 선호했던 셈이네요. 그런데 왜 민족 대명절을 이렇게 나 홀로 보내고 싶어 하는 걸까요?

[답변]
그래서 올해 추석을 왜 그러면 혼자 보내냐, 혼자가 편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어봤더니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까 1위는 역시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동하기가 불편해서, 1위를 차지했고요. 잔소리.

[앵커]
결혼 언제 하냐, 취업 안 하냐.

[답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나왔거든요. 잔소리 들을 바에는 혼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겠다 이런 분들이 많아진 것 같고요. 명절에 이렇게 가족들이랑 오손도손 보내는 모습이 이제는 예전의 명절 모습이 된 것 같아요. 명절을 혼자 보내는 게 고립이라든지 배제, 외로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이제는 쉬어가는 시간 혹은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인식이 훨씬 커졌습니다.

[앵커]
명절의 개념이 이제 점점 휴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한 30%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구상하는 나 홀로 추석, 어떤 모습인지 빅데이터로 한 번 짐작을 해볼까요?

[답변]
나 홀로 추석이라는 키워드로 분석을 해봤더니 언급량이 한 24,700여 건 되고요. 연관어는 보시다시피 선물, 여행, 집, 코로나, 예약, 친구, 굉장히 다양한 키워드들이 등장을 했습니다.

[앵커]
글씨 크기가 클수록 언급량이 많았단 얘기잖아요? 1위는 역시 선물이네요. 1인 가구들한테는 어떤 선물 주면 좋아할까요? 아무래도 양보다는 질일 것 같은데.

[답변]
1인 가구에게 주면 좋을 구독 서비스 선물이 최근에 등장을 했습니다.

[앵커]
구독이요?

[답변]
네 식구가 많지 않은 가구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한 번에 대용량의 한우라든지 과일 이런 거 선물 받으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구에 선물 세트 여러 개 받아서 보관이 어려운 경우도 흔하거든요. 이걸 나눠서 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구독 서비스의 시작이었던 거고요. 추석 선물로 이런 서비스가 나왔고요 실제로. 한우하고 과일 세트를 두 번에서 네 번 혹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차례를 나눠 가지고 받을 수 있는 선물 세트 구독, 정기 구독권이 나온 겁니다. 나눠서 신선 제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인 가구에 굉장히 적합한 선물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게 되면 냉장고에 묵혔다가 버리는 일도 없어지고 괜찮은 아이디어 같네요. 연관어 상위권에 또 보면 친구하고 여행이 들어가 있어요. 명절에 친구랑 여행 가는 거 사실 1인 가구만 할 수 있는 건데.

[답변]
사실은 코로나만 아니면 저도 굉장히 부러운 모습이거든요.

[앵커]
그렇죠. 올해는 거리 두기로 그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같은 선상에서 보니까 예약이 또 있어요?

[답변]
그렇죠. 고향을 안 가고 여행을 가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추석 연휴 동안 제주에 한 20만 명가량이 찾을거다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 정도 줄어든 수치이긴 한데 일평균 입도객 수가 4만 명 정도, 지난여름 성수기 때하고 맞먹는 인구수에요. 호텔 객실 예약률도 한 70~80%가 이미 마감이 됐다고 하고요. 명심하실 것은 당연히 마스크 착용하셔야겠고요. 그다음에 감염 위험 업종 방문은 자제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호텔 업계도 이렇게 혼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들을 내놨는데 나 홀로 혼캉스 패키지 이런 것들이 나온 거죠. 혼자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면서 편히 쉴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반려동물들 함께 사시는 분들 많잖아요. 추석 펫캉스 상품도 나와서 이젠 호텔에 반려동물도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상품도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런 여행 안 가고 집에 있겠다 하는 분들, 이런 분들한테 유용한 정보는 없나요?

[답변]
최근에 유행하는 게 이제 캠핑이죠. 그래서 편의점에서 고향 방문 대신에 이렇게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서 비대면 여행인 캠핑 라인을 강화했더라고요. 카탈로그를 보고서 도킹 타프라고 해서 차박 하시는 분들이 차 뒤에다가 이렇게 설치하는 타프라든지 이런 것도 결제할 수 있고 접이식 테이블이라든지 그다음에 간단한 그릴, 폴딩 캠핑 카트 이런 캠핑용품을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미처 준비 못 한 분들은 편의점에서 이렇게 사시면 되고요. 또 혼자서 혼술 즐기는 분들을 위해서는 와인, 위스키 선물 세트 이런 것들이 또 인기라고 합니다.

[앵커]
그래도 명색이 추석인데 명절 음식 생각나지 않을까요? 기름 냄새도 조금 맡아야 될 것 같고.

[답변]
맞아요 말씀해준대로 명절 하면 또 특히나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잖아요. 냄새만 맡아도 좋은 전이라든지 그다음에 혼자 살면 먹기 힘든 나물이라든지 가족들끼리 구워 먹는 고기 같은 거 이런 건 먹을 수 없다 보니까 명절에 고향은 안 가도 그래도 나는 명절 음식은 먹고 싶다 하는 분들 위해서 편의점에서 명절 음식 출시를 했습니다. 실제로 보시면 전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그런 음식들이 다 있고요, 잡채도 있고요.

[앵커]
나물도 있고, 잡채도 있고, 다 있네요.

[답변]
전도 있고, 산적도 있고. 추석 간편식의 구색을 늘리는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편의점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고요. 심지어 약밥 같은 것도 편의점에서 이제는 사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음식으로는 명절의 외로움을 느끼긴 힘드실 것 같아요.

[앵커]
일단 먹는 건 해결됐고 닷새간의 연휴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아무래도 시간 보내기 제일 좋은 건 영화관 가는 거였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하나요?

[답변]
그렇죠. 원래는 각 배급사별로 추석 하면 대작들, 그리고 오래 기다렸던 기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인데 올해는 사실은 개봉을 미루고 언제 이걸 출시해야 되느냐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추석 시즌에 개봉을 노렸던 차승원, 김성균 주연의 싱크홀 같은 이런 영화는 일찌감치 개봉을 미뤘고요. 240억의 제작비가 든 대작입니다. 송중기 씨, 김태리 씨 주연의 승리호 역시도 당초 23일 개봉 예정이었는데 코로나가 재확산 되다 보니까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한 그런 상황이고요. 뮬란이 사실 추석 2주 전에 개봉을 하는데 9월 개봉작 중에서 어떻게 보면 유일한 대작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이번 추석은 이렇게 개봉 영화보다는 넷플릭스 같은 OTT라든지 유튜브 같은 걸 많이 보시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래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은 오지 마라 하면서도 차 소리 나면 우리 아들 왔나 할 수도 있을 텐데. 멀리 계신 부모님들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멀리서라도.

[답변]
사실은 직접 뵙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우리가 또 스마트폰이 있잖아요. 영상통화를 하시면 될 것 같은데 고향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지원하거나 안부 영상을 촬영해서 자녀들에게 전송하는 온라인 부모님 살피기가 최근에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 방송 보시고 집에 부모님 얼굴 직접 못 뵙는 분들은 부모님께 영상통화 걸어서 안부라도 물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즐거운 명절 보내고 만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전민기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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