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전선언,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입력 2020.09.23 (21:07) 수정 2020.09.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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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가는 필수 관문이지만 우리 정부의 의지만으론 이루기 힘들죠.

특히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의 인식차를 좁히는 게 관건인데요.

종전 선언, 실현 가능한건지 청와대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정창화 기자! 문 대통령이 임기 1년 7개월 정도 남기고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진 건데, 북한과 미국, 호응이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선 예단하기 힘듭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번 종전선언 재언급을 전후해서 미국을 비롯해 주변국들과 물밑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우리 외교안보라인이 열심히 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 이렇게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네 차례 UN 총회 연설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 관련 언급을 안 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네,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있구요, 물밑에서 이뤄지는 북미 접촉이 중대 국면을 맞은 게 아니냐는 관측, 이 두 가지가 엇갈립니다.

북미 관계 전문가들 중에는 이번 '종전선언'이 북한이 최근 북미대화 전제조건으로 언급했던 '적대시 정책 철회'에 응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분석이 눈에 띕니다.

[앵커]

북한이 두려워하는 건 '체제 위협'이잖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은 이 문제부터 국제사회가 풀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해왔는데요?

[기자]

네, 그 부분이 막혀 있고 기약하기 힘드니까 문 대통령이 새롭게 제안한 게 동북아 방역 협력체 구상입니다.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유도해서 대화의 물꼬를 터보겠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은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이렇게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현재로선 29일 연설에 나서는 북한이 문 대통령 구상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입니다.

청와대는 종전선언은 평화시계의 초침이라도 움직여 보려는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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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종전선언,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 입력 2020-09-23 21:07:26
    • 수정2020-09-23 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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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가는 필수 관문이지만 우리 정부의 의지만으론 이루기 힘들죠.

특히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의 인식차를 좁히는 게 관건인데요.

종전 선언, 실현 가능한건지 청와대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정창화 기자! 문 대통령이 임기 1년 7개월 정도 남기고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진 건데, 북한과 미국, 호응이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선 예단하기 힘듭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번 종전선언 재언급을 전후해서 미국을 비롯해 주변국들과 물밑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우리 외교안보라인이 열심히 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 이렇게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네 차례 UN 총회 연설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 관련 언급을 안 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네,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있구요, 물밑에서 이뤄지는 북미 접촉이 중대 국면을 맞은 게 아니냐는 관측, 이 두 가지가 엇갈립니다.

북미 관계 전문가들 중에는 이번 '종전선언'이 북한이 최근 북미대화 전제조건으로 언급했던 '적대시 정책 철회'에 응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분석이 눈에 띕니다.

[앵커]

북한이 두려워하는 건 '체제 위협'이잖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은 이 문제부터 국제사회가 풀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해왔는데요?

[기자]

네, 그 부분이 막혀 있고 기약하기 힘드니까 문 대통령이 새롭게 제안한 게 동북아 방역 협력체 구상입니다.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유도해서 대화의 물꼬를 터보겠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은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이렇게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현재로선 29일 연설에 나서는 북한이 문 대통령 구상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입니다.

청와대는 종전선언은 평화시계의 초침이라도 움직여 보려는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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