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신뢰도 추락…“안전 무시 용납 안 돼”

입력 2020.09.25 (21:41) 수정 2020.09.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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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 분과 소속 전문가들을 제외한 채 강행된 이번 표결 처리는 검증단이 오히려 가장 핵심인 '안전' 문제를 무시해 보고서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 소음, 환경,수요.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 4개 분과 가운데 가장 핵심은 '안전'입니다.

국무총리실이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을 시작한 지난 8월 이후 1년이 넘도록 부울경 검증단과 국토교통부는 1,2차 공항 활주로 실험을 하며 팽팽하게 맞서왔습니다.

하지만 검증위는 안전 분과 위원 4명이 없는데도, 표결을 강행했습니다.

전문가 그룹인 안전분과 위원 5명 가운데 절대다수인 4명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겁니다.

따라서 이 표결을 토대로 최종 보고서가 완성되면, 그 신뢰성은 추락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검증 보고서도 아닌 국민 안전 문제와 직결된 정책보고서를 다수결로 처리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이는 동남권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나옵니다.

[박재율/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 대표 : "안전분과의 김해신공항 하자에 대한 결론을 무시하고 전체적인 표결을 통해 진행한다는 건 미리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유지 방침에 끼어 맞추는 하나의 방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절차나 정당성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은 절대 이걸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정세균 총리가 검증위원회의 검증 과정이 객관적,중립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한 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한 바로 다음 날 이뤄진 검증위의 표결 강행.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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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서 신뢰도 추락…“안전 무시 용납 안 돼”
    • 입력 2020-09-25 21:41:28
    • 수정2020-09-25 21:44:42
    뉴스9(부산)
[앵커]

안전 분과 소속 전문가들을 제외한 채 강행된 이번 표결 처리는 검증단이 오히려 가장 핵심인 '안전' 문제를 무시해 보고서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 소음, 환경,수요.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 4개 분과 가운데 가장 핵심은 '안전'입니다.

국무총리실이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을 시작한 지난 8월 이후 1년이 넘도록 부울경 검증단과 국토교통부는 1,2차 공항 활주로 실험을 하며 팽팽하게 맞서왔습니다.

하지만 검증위는 안전 분과 위원 4명이 없는데도, 표결을 강행했습니다.

전문가 그룹인 안전분과 위원 5명 가운데 절대다수인 4명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겁니다.

따라서 이 표결을 토대로 최종 보고서가 완성되면, 그 신뢰성은 추락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검증 보고서도 아닌 국민 안전 문제와 직결된 정책보고서를 다수결로 처리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이는 동남권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나옵니다.

[박재율/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 대표 : "안전분과의 김해신공항 하자에 대한 결론을 무시하고 전체적인 표결을 통해 진행한다는 건 미리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유지 방침에 끼어 맞추는 하나의 방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절차나 정당성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은 절대 이걸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정세균 총리가 검증위원회의 검증 과정이 객관적,중립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한 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한 바로 다음 날 이뤄진 검증위의 표결 강행.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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