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11년 만에 임금동결 확정

입력 2020.09.26 (23:13) 수정 2020.09.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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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노조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가결시켰는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노사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금 인상보다는 고용 안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친환경 차로의 전환 등 대 변화 속에서 노사는 대립보다는 공생을 선택했고, 조합원도 이에 응답했습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4만 9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89.6%의 투표율에 52.8%의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이번 가결로 노사는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하게 됐습니다.

또 2년 연속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노사는 임금을 동결하면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주력했습니다.

연간 174만대인 국내 공장 생산물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해 일자리 지키기에 뜻을 모았고, 향후 시장 변화를 위해 전기차 전용공장 지정 논의와 고용 감소 위험이 큰 부문의 직무 전환 교육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오는 28일 노사합의 조인식을 열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태와 자동차 산업의 대변화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생존과도 직결돼 있습니다.

이번 현대차 노사의 합의는 사회적 여론을 의식하면서도 갈등보다는 상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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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11년 만에 임금동결 확정
    • 입력 2020-09-26 23:13:40
    • 수정2020-09-26 23:19:25
    뉴스9(울산)
[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노조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가결시켰는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노사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금 인상보다는 고용 안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친환경 차로의 전환 등 대 변화 속에서 노사는 대립보다는 공생을 선택했고, 조합원도 이에 응답했습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4만 9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89.6%의 투표율에 52.8%의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이번 가결로 노사는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하게 됐습니다.

또 2년 연속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노사는 임금을 동결하면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주력했습니다.

연간 174만대인 국내 공장 생산물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해 일자리 지키기에 뜻을 모았고, 향후 시장 변화를 위해 전기차 전용공장 지정 논의와 고용 감소 위험이 큰 부문의 직무 전환 교육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오는 28일 노사합의 조인식을 열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태와 자동차 산업의 대변화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생존과도 직결돼 있습니다.

이번 현대차 노사의 합의는 사회적 여론을 의식하면서도 갈등보다는 상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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