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한 재검토”…文, 트럼프에 위로 전문

입력 2020.10.02 (21:07) 수정 2020.10.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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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다음 주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쾌유를 비는 위로전을 보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7일 방한할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름 이상 만나지 않았고, 코로나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서 순방을 이어갈 순 있습니다.

하지만 국무장관이 대통령 승계 서열 4순위인 만큼, 외교 안보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귀국하는 방안도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로선 폼페이오 장관 방한 일정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방한하더라도 일각에서 기대했던 북미 간의 깜짝 합의,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관계에서 정상 간 '탑-다운' 방식을 고수하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정세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입니다.

외교안보라인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북미 대화 재개를 추진하던 우리 정부 구상에도 먹구름이 낀 셈입니다.

[박원곤/한동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확진된 상황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훨씬 커졌다고 판단해서 11월 대선 이후로 모든 행보를 확실히 미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을 보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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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방한 재검토”…文, 트럼프에 위로 전문
    • 입력 2020-10-02 21:07:52
    • 수정2020-10-02 22: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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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다음 주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쾌유를 비는 위로전을 보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7일 방한할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름 이상 만나지 않았고, 코로나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서 순방을 이어갈 순 있습니다.

하지만 국무장관이 대통령 승계 서열 4순위인 만큼, 외교 안보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귀국하는 방안도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로선 폼페이오 장관 방한 일정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방한하더라도 일각에서 기대했던 북미 간의 깜짝 합의,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관계에서 정상 간 '탑-다운' 방식을 고수하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정세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입니다.

외교안보라인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북미 대화 재개를 추진하던 우리 정부 구상에도 먹구름이 낀 셈입니다.

[박원곤/한동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확진된 상황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훨씬 커졌다고 판단해서 11월 대선 이후로 모든 행보를 확실히 미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을 보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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