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외출 통제 속 포천 군부대 36명 확진…감염경로 미궁

입력 2020.10.05 (21:09) 수정 2020.10.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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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상황 알아봅니다.

군부대에서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 부대에서 모두 36명이 확진된건데 군은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이 통제된 상황에서 어떻게 감염이 시작됐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 부대.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드나드는 사람은 물론 부대 안 장병들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부대에서 미각과 후각 상실 증세를 호소한 병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5일) 간부 3명 포함 33명이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36명이 확진됐는데 부대원 240여 명 가운데 15%나 됩니다.

[문홍식/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대는 모든 휴가를 통제하고 포천 지역 전 부대는 외출을 통제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병사들은 지난달부터 모두 부대 내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최근 일부 민간인이 부대를 방문했지만, 업무상 방문으로 장병들과 접촉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다만 부대 밖에 거주하는 간부 1명이 지난달 말 서울을 다녀온 뒤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 간부가 서울을 방문하기 전에도 부대 내에서 코로나 증상을 보인 병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진/방대본 환자관리팀장 : "추가 확진자 중에 (서울을 방문한) 간부 분이 있으신 관계로 이런 부분들과 연관 지어서 감염경로 조사를 더 진행하는 중입니다."]

군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은 7월에 경기도 포천과 양주의 군부대에서 19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군은 2월 22일부터 외박과 면회를, 8월 19일부터는 휴가와 외출도 통제하는 등 병사들의 외부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장병들의 '생활방역' 준수사항을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최근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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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외출 통제 속 포천 군부대 36명 확진…감염경로 미궁
    • 입력 2020-10-05 21:09:57
    • 수정2020-10-05 22:00:40
    뉴스 9
[앵커]

국내 상황 알아봅니다.

군부대에서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 부대에서 모두 36명이 확진된건데 군은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이 통제된 상황에서 어떻게 감염이 시작됐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 부대.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드나드는 사람은 물론 부대 안 장병들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부대에서 미각과 후각 상실 증세를 호소한 병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5일) 간부 3명 포함 33명이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36명이 확진됐는데 부대원 240여 명 가운데 15%나 됩니다.

[문홍식/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대는 모든 휴가를 통제하고 포천 지역 전 부대는 외출을 통제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병사들은 지난달부터 모두 부대 내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최근 일부 민간인이 부대를 방문했지만, 업무상 방문으로 장병들과 접촉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다만 부대 밖에 거주하는 간부 1명이 지난달 말 서울을 다녀온 뒤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 간부가 서울을 방문하기 전에도 부대 내에서 코로나 증상을 보인 병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진/방대본 환자관리팀장 : "추가 확진자 중에 (서울을 방문한) 간부 분이 있으신 관계로 이런 부분들과 연관 지어서 감염경로 조사를 더 진행하는 중입니다."]

군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은 7월에 경기도 포천과 양주의 군부대에서 19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군은 2월 22일부터 외박과 면회를, 8월 19일부터는 휴가와 외출도 통제하는 등 병사들의 외부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장병들의 '생활방역' 준수사항을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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