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전환의 시대’…전북은?

입력 2020.10.07 (21:35) 수정 2020.10.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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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큰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텐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북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8달.

그동안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전북의 상가 공실률이 17 퍼센트까지 치솟았고, 취업자 수도 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일자리의 위기'는 인구 유출도 가중시켰습니다.

지난 3월부터 4월, 두 달 사이 전북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퍼센트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상호/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유출된 전체 인구의 80퍼센트가 청년층이었다는 거죠. 일자리 양이 수도권이 많고, 경기 상황이 낫다고 생각해서 청년층들이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이 11곳.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확보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해외공장의 불안정성을 경험한 기업들을 새만금 등에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강진/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 "비대면 산업이라든지 플랫폼 경제 등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에 맞는 전북 특화형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드러난 경제, 사회,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안전망과 공공서비스 구축은 공동체의 숙명이 됐습니다.

사회 구조에 따라 더 취약해지는 계층에 대한 돌봄도 신경 써야 합니다.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김동근/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지자체나 시의회·도의회의 역할들이 커지고 있죠. 예전에 없던 새로운 정책과 재정 지원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극복하지 않으면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전환의 시대를 맞은 지금.

새로운 질서에 따라 과거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되찾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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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코로나 ‘전환의 시대’…전북은?
    • 입력 2020-10-07 21:35:36
    • 수정2020-10-07 21:43:54
    뉴스9(전주)
[앵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큰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텐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북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8달.

그동안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전북의 상가 공실률이 17 퍼센트까지 치솟았고, 취업자 수도 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일자리의 위기'는 인구 유출도 가중시켰습니다.

지난 3월부터 4월, 두 달 사이 전북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퍼센트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상호/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유출된 전체 인구의 80퍼센트가 청년층이었다는 거죠. 일자리 양이 수도권이 많고, 경기 상황이 낫다고 생각해서 청년층들이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이 11곳.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확보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해외공장의 불안정성을 경험한 기업들을 새만금 등에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강진/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 "비대면 산업이라든지 플랫폼 경제 등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에 맞는 전북 특화형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드러난 경제, 사회,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안전망과 공공서비스 구축은 공동체의 숙명이 됐습니다.

사회 구조에 따라 더 취약해지는 계층에 대한 돌봄도 신경 써야 합니다.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김동근/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지자체나 시의회·도의회의 역할들이 커지고 있죠. 예전에 없던 새로운 정책과 재정 지원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극복하지 않으면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전환의 시대를 맞은 지금.

새로운 질서에 따라 과거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되찾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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