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새벽 개최…‘인민 헌신’ 강조

입력 2020.10.10 (21:02) 수정 2020.10.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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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늘(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심야 시간, 자정에 맞춰 시작된 열병식은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30분 가까이 연설을 했는데, 코로나 사태를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과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면서 연설 중간에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북한 열병식 관련 소식들부터 전해드립니다.

먼저 신선민 기자가 행사 과정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알리는 시계 소리, 열병부대의 함성과 군악대 연주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복 차림으로 등장합니다.

["만세만세!!!!"]

이례적으로 오늘 새벽 어둠 속에서 진행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형형색색 축포가 올라가고 김일성 광장 가득 늘어서 있던 육해공군이 기마 부대를 선두로 행진을 시작합니다.

["김정은 동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0분 가까이 진행된 육성연설에서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올해 북한이 직면한 '삼중고'를 언급하고 이를 극복해낸 인민들의 헌신에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인민 만세!!!"]

연설 도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올해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인민군 장병 발휘할 대국적인.. 잊을 수 없다. 우리 장병 고생이 많다. 너무 미안하고 이 영광의 밤에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자정에 개최된 열병식은 19시간 뒤인 오늘 오후 7시에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됐습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 원수들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등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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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새벽 개최…‘인민 헌신’ 강조
    • 입력 2020-10-10 21:02:19
    • 수정2020-10-10 21:53:06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늘(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심야 시간, 자정에 맞춰 시작된 열병식은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30분 가까이 연설을 했는데, 코로나 사태를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과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면서 연설 중간에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북한 열병식 관련 소식들부터 전해드립니다.

먼저 신선민 기자가 행사 과정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알리는 시계 소리, 열병부대의 함성과 군악대 연주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복 차림으로 등장합니다.

["만세만세!!!!"]

이례적으로 오늘 새벽 어둠 속에서 진행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형형색색 축포가 올라가고 김일성 광장 가득 늘어서 있던 육해공군이 기마 부대를 선두로 행진을 시작합니다.

["김정은 동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0분 가까이 진행된 육성연설에서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올해 북한이 직면한 '삼중고'를 언급하고 이를 극복해낸 인민들의 헌신에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인민 만세!!!"]

연설 도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올해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인민군 장병 발휘할 대국적인.. 잊을 수 없다. 우리 장병 고생이 많다. 너무 미안하고 이 영광의 밤에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자정에 개최된 열병식은 19시간 뒤인 오늘 오후 7시에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됐습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 원수들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등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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