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예방수칙 위반 등 ‘방역 방해’ 엄정 대처”

입력 2020.10.13 (08:25) 수정 2020.10.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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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는 1단계로 낮아졌지만, 고강도 특별 방역은 유지됩니다.

방역 당국은 각종 수칙 위반에 대해 계속 엄정 대처할 것이란 입장인데요.

충북의 실태와 현황을 이유진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말, 충북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모두 37명이 경찰에 고발·입건됐습니다.

먼저, 청주의 70대 A 씨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걸 숨겨, 한 노인보호시설 집단 감염 등을 촉발시켰습니다.

A 씨와 가족, 시설 직원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충청북도는 역학 조사 결과 A 씨가 지표 환자, 즉 최초 확진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시는 A 씨에 대해 접촉자 검사비, 입원 치료비 등 7천만 원 상당의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청주의 한 시민단체 대표, 그리고 충주와 제천의 특정 교회 관계자는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대중교통에선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어겨 처벌 대상이 된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청주에선,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썼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시내버스 탑승객이 고발됐습니다.

함께 버스를 탄 기사와 승객 9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진단 검사를 받고, 2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했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버스를 타려다 제지당하자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넉 달 동안 충북에서 모두 7명이 이런 마스크 관련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대규모 포커 대회를 연 단체, 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기간에 유흥주점을 몰래 운영한 점주 등도 잇따라 고발 조치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예방 수칙 위반 등 방해 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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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예방수칙 위반 등 ‘방역 방해’ 엄정 대처”
    • 입력 2020-10-13 08:25:37
    • 수정2020-10-13 08:33:55
    뉴스광장(청주)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는 1단계로 낮아졌지만, 고강도 특별 방역은 유지됩니다.

방역 당국은 각종 수칙 위반에 대해 계속 엄정 대처할 것이란 입장인데요.

충북의 실태와 현황을 이유진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말, 충북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모두 37명이 경찰에 고발·입건됐습니다.

먼저, 청주의 70대 A 씨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걸 숨겨, 한 노인보호시설 집단 감염 등을 촉발시켰습니다.

A 씨와 가족, 시설 직원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충청북도는 역학 조사 결과 A 씨가 지표 환자, 즉 최초 확진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시는 A 씨에 대해 접촉자 검사비, 입원 치료비 등 7천만 원 상당의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청주의 한 시민단체 대표, 그리고 충주와 제천의 특정 교회 관계자는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대중교통에선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어겨 처벌 대상이 된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청주에선,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썼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시내버스 탑승객이 고발됐습니다.

함께 버스를 탄 기사와 승객 9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진단 검사를 받고, 2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했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버스를 타려다 제지당하자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넉 달 동안 충북에서 모두 7명이 이런 마스크 관련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대규모 포커 대회를 연 단체, 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기간에 유흥주점을 몰래 운영한 점주 등도 잇따라 고발 조치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예방 수칙 위반 등 방해 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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