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정순 검찰 출석해야”…국민의힘은 ‘방탄’ 비판

입력 2020.10.13 (21:40) 수정 2020.10.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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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가 검찰 출석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 의원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정순 의원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그리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자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검찰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공개 질책 성격도 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투명하게 소명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봅니다. 정정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중이라도 조속히 검찰에 자진 출석해 혐의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받고 소명해주기 바랍니다."]

대신 제출돼 있는 체포동의안은 법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세 가지 혐의 중 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모레(15일)까지라는 점, 현재 예정된 의사 일정대로면 공소시효 안에 체포동의안 표결은 불가능합니다.

체포 동의안은 국회 제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하게 돼 있는데 본회의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열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정 의원이 언제까지 출석하지 않을진 모르지만 다른 혐의에 대해선 28일 이후 조사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묵시적 비호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른 당 소속이었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렇게 기간을 넘기면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하지 않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정 의원은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출석 여부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청주지검은 정 의원의 자진 출석을 기대하고 있고, 선거법 위반 혐의만 먼저 기소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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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정정순 검찰 출석해야”…국민의힘은 ‘방탄’ 비판
    • 입력 2020-10-13 21:40:18
    • 수정2020-10-13 22: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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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가 검찰 출석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 의원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정순 의원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그리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자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검찰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공개 질책 성격도 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투명하게 소명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봅니다. 정정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중이라도 조속히 검찰에 자진 출석해 혐의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받고 소명해주기 바랍니다."]

대신 제출돼 있는 체포동의안은 법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세 가지 혐의 중 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모레(15일)까지라는 점, 현재 예정된 의사 일정대로면 공소시효 안에 체포동의안 표결은 불가능합니다.

체포 동의안은 국회 제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하게 돼 있는데 본회의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열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정 의원이 언제까지 출석하지 않을진 모르지만 다른 혐의에 대해선 28일 이후 조사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묵시적 비호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른 당 소속이었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렇게 기간을 넘기면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하지 않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정 의원은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출석 여부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청주지검은 정 의원의 자진 출석을 기대하고 있고, 선거법 위반 혐의만 먼저 기소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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