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53명 확진…‘만덕동’ 특별 방역조치

입력 2020.10.15 (06:04) 수정 2020.10.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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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요양병원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이 위치한 부산 북구 만덕동에는 동 단위에 대한 특별 행정명령이 연장 적용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에서 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원에는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확진자들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인력 5명과 간병인 6명, 그리고 입원해 있던 환자 42명입니다.

이 병원에는 직원과 환자 등 270여 명이 있고, 현재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53명 중 대부분은 병원 2층에서 나왔습니다.

직원 10명과 환자 33명 등 43명이 2층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중 1명이 이미 숨진 가운데, 부산시는 최근 숨진 또다른 4명의 환자가 유사 증상을 보인 점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치매와 같은 중증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대부분의 환자가 고령이라 이 분들이 위중이나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 저희 부산시에서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바로 옆에 요양원이 위치한 사실에 주목하고 두 시설 간 의료인력 교류는 없었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요양원의 직원과 환자 등 3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 북구 만덕동은 관련 확진자 30여 명이 나오며 지난 1일, 전국 최초로 '동' 단위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요양병원 확진 사태에 따라 만덕동 일대에 대한 특별 방역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부산 북구지역의 13개 요양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 전체 요양시설 종사자 검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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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요양병원 53명 확진…‘만덕동’ 특별 방역조치
    • 입력 2020-10-15 06:04:12
    • 수정2020-10-15 08:08:32
    뉴스광장 1부
[앵커]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요양병원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이 위치한 부산 북구 만덕동에는 동 단위에 대한 특별 행정명령이 연장 적용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에서 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원에는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확진자들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인력 5명과 간병인 6명, 그리고 입원해 있던 환자 42명입니다.

이 병원에는 직원과 환자 등 270여 명이 있고, 현재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53명 중 대부분은 병원 2층에서 나왔습니다.

직원 10명과 환자 33명 등 43명이 2층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중 1명이 이미 숨진 가운데, 부산시는 최근 숨진 또다른 4명의 환자가 유사 증상을 보인 점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치매와 같은 중증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대부분의 환자가 고령이라 이 분들이 위중이나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 저희 부산시에서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바로 옆에 요양원이 위치한 사실에 주목하고 두 시설 간 의료인력 교류는 없었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요양원의 직원과 환자 등 3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 북구 만덕동은 관련 확진자 30여 명이 나오며 지난 1일, 전국 최초로 '동' 단위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요양병원 확진 사태에 따라 만덕동 일대에 대한 특별 방역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부산 북구지역의 13개 요양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 전체 요양시설 종사자 검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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