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 산발적 감염…“집회 통한 감염 확산 시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20.10.16 (21:13) 수정 2020.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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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죠.

확진자는 마흔한 명 늘었습니다.

한 때 서른 명씩 나오던 해외유입 환자도 여섯 명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대형마트와 오피스텔, 콜센터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쉰 명 이상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요양병원에서도 다섯 명이 추가됐습니다.

일부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번 주는 취소했지만 다음 주말엔 대규모 예배를 열겠다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했는데요,

개천절과 한글날에 이어 세 번쨉니다.

정부는 엄중 경고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의 이마트 상봉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7명이 확진됐습니다.

직원 다수가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휴게실과 탈의실도 같이 쓰는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선 방문자와 지인 등 4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습니다.

이들은 이달 초 오피스텔 내 가상화폐 관련 사업장으로 보이는 사무실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 콜센터에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전화 상담을 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상담사 간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5명이 늘었는데 동일집단 격리 중인 입원 환자와 종사자들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요양병원 특성상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어르신이 많아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더이상의 추가 감염이 없도록 관내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또 개천절과 한글날 대규모 집회를 추진했던 8·15 비대위 등의 단체가 다음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천 명 규모의 예배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 등 집회 관련 위법행위로 인해 감염이 확산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위법행위자에 대해 정당한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내일(17일) 주말을 맞아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천백여 건 중, 정부는 100인 이상이거나 금지구역에 신고된 147건에 대해 집회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또 최근 국내 입항 선원 중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높은 나라에 잠시 들러 14일 이내에 선원이 타고 내린 적이 있는 선박에 대해선 선원 교대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제원 노동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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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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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등 산발적 감염…“집회 통한 감염 확산 시 손해배상 청구”
    • 입력 2020-10-16 21:13:29
    • 수정2020-10-16 22:02:26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죠.

확진자는 마흔한 명 늘었습니다.

한 때 서른 명씩 나오던 해외유입 환자도 여섯 명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대형마트와 오피스텔, 콜센터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쉰 명 이상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요양병원에서도 다섯 명이 추가됐습니다.

일부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번 주는 취소했지만 다음 주말엔 대규모 예배를 열겠다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했는데요,

개천절과 한글날에 이어 세 번쨉니다.

정부는 엄중 경고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의 이마트 상봉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7명이 확진됐습니다.

직원 다수가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휴게실과 탈의실도 같이 쓰는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선 방문자와 지인 등 4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습니다.

이들은 이달 초 오피스텔 내 가상화폐 관련 사업장으로 보이는 사무실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 콜센터에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전화 상담을 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상담사 간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부산 북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5명이 늘었는데 동일집단 격리 중인 입원 환자와 종사자들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요양병원 특성상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어르신이 많아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더이상의 추가 감염이 없도록 관내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또 개천절과 한글날 대규모 집회를 추진했던 8·15 비대위 등의 단체가 다음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천 명 규모의 예배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 등 집회 관련 위법행위로 인해 감염이 확산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위법행위자에 대해 정당한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내일(17일) 주말을 맞아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천백여 건 중, 정부는 100인 이상이거나 금지구역에 신고된 147건에 대해 집회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또 최근 국내 입항 선원 중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높은 나라에 잠시 들러 14일 이내에 선원이 타고 내린 적이 있는 선박에 대해선 선원 교대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제원 노동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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