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대표 “옵티머스 고문 전화 와 실무진에 소개…압력은 아냐”

입력 2020.10.17 (06:09) 수정 2020.10.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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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라임, 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여야 모두 옵티머스 펀드의 심사와 판매가 부실했다고 질타했는데 야당은 로비나 외압 같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 투자증권에 대한 국정감사, 야당은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옵티머스측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정영채/NH투자증권 대표이사 :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옵티머스의 고문이라고 되어있는데 2019년 4월달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상품 담당자에게) 한번 접촉을 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따졌는데 정 대표는 통상 이런 전화를 많이 받고 실무자가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그 배경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비정상적인 거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아시다시피 다들 (투자에서)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근데 NH투자증권이 맨 나중에 들어갔어요. 이것은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거 아니냐'라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여기 와 가지고 강변을 합니다. 외압을 받지 않았다, 우리 독자적인 결정이다, 이렇게 주장한다고 검찰이 가서 검찰이 여러분들 말 그대로 믿어 주는 게 아니에요."]

반면 민주당에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은 외압과는 관계없다며, 부실한 상품 판매와 감독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 : "무슨 정권의 누구를 통해서 이런 사안이 아니라 라임·옵티머스의 상품을 설계하고 그것을 판매한, 그 속에서 드러났었던 금융 감독 체계와 상품 선택과 결정(이 핵심이다)..."]

[최인호/민주당 의원 : "제도적인 허점을 이런 금융 사기꾼들이 악용한 사건이 이 사건이죠. 사태 방지를 위해서 어떤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과거 옵티머스에 5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을 다시 주장했고 민주당은 단순 피해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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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 대표 “옵티머스 고문 전화 와 실무진에 소개…압력은 아냐”
    • 입력 2020-10-17 06:09:31
    • 수정2020-10-17 08:00:43
    뉴스광장 1부
[앵커]

정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라임, 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여야 모두 옵티머스 펀드의 심사와 판매가 부실했다고 질타했는데 야당은 로비나 외압 같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 투자증권에 대한 국정감사, 야당은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옵티머스측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정영채/NH투자증권 대표이사 :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옵티머스의 고문이라고 되어있는데 2019년 4월달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상품 담당자에게) 한번 접촉을 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 따졌는데 정 대표는 통상 이런 전화를 많이 받고 실무자가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펀드 판매를 결정하기 전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그 배경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비정상적인 거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아시다시피 다들 (투자에서)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근데 NH투자증권이 맨 나중에 들어갔어요. 이것은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거 아니냐'라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여기 와 가지고 강변을 합니다. 외압을 받지 않았다, 우리 독자적인 결정이다, 이렇게 주장한다고 검찰이 가서 검찰이 여러분들 말 그대로 믿어 주는 게 아니에요."]

반면 민주당에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은 외압과는 관계없다며, 부실한 상품 판매와 감독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 : "무슨 정권의 누구를 통해서 이런 사안이 아니라 라임·옵티머스의 상품을 설계하고 그것을 판매한, 그 속에서 드러났었던 금융 감독 체계와 상품 선택과 결정(이 핵심이다)..."]

[최인호/민주당 의원 : "제도적인 허점을 이런 금융 사기꾼들이 악용한 사건이 이 사건이죠. 사태 방지를 위해서 어떤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과거 옵티머스에 5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을 다시 주장했고 민주당은 단순 피해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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