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오피스텔 등 산발적 감염…“집회 위법행위로 감염 확산시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20.10.17 (06:14) 수정 2020.10.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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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오피스텔, 콜센터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부 단체가 계획 중인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도, 감염이 확산될 경우 손해배상을 적극 청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7명이 확진됐습니다.

직원 다수가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휴게실과 탈의실도 같이 썼는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선 방문자와 지인 등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이달 초 오피스텔 내 가상화폐 관련 사업장으로 보이는 사무실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콜센터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전화 상담을 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상담사 간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안정화되고 있다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오늘 주말을 맞아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천 백여 건 가운데, 100인 이상이거나 금지구역에 신고된 147건은 집회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또, 개천절과 한글날 대규모 집회를 추진했던 8·15 비대위 등의 단체가 다음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천 명 규모의 예배를 예고한 데 대해, 정부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 등 집회 관련 위법행위로 인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적극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위법행위자에 대해 정당한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최근 국내 입항 선원 중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높은 나라에 들러 14일 이내에 선원이 타고 내린 적이 있는 선박에 대해선 선원 교대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제원 노동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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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오피스텔 등 산발적 감염…“집회 위법행위로 감염 확산시 손해배상 청구”
    • 입력 2020-10-17 06:14:07
    • 수정2020-10-17 08:01:24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오피스텔, 콜센터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부 단체가 계획 중인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도, 감염이 확산될 경우 손해배상을 적극 청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7명이 확진됐습니다.

직원 다수가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휴게실과 탈의실도 같이 썼는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선 방문자와 지인 등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이달 초 오피스텔 내 가상화폐 관련 사업장으로 보이는 사무실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콜센터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전화 상담을 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상담사 간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안정화되고 있다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오늘 주말을 맞아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천 백여 건 가운데, 100인 이상이거나 금지구역에 신고된 147건은 집회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또, 개천절과 한글날 대규모 집회를 추진했던 8·15 비대위 등의 단체가 다음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천 명 규모의 예배를 예고한 데 대해, 정부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 등 집회 관련 위법행위로 인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적극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위법행위자에 대해 정당한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최근 국내 입항 선원 중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높은 나라에 들러 14일 이내에 선원이 타고 내린 적이 있는 선박에 대해선 선원 교대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제원 노동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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