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탄화하다 구형 박격포탄에 불 붙어…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0.10.17 (07:32) 수정 2020.10.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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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목초지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발견 당시 박격포탄에선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초밭에 있는 검은 물체에서 하얀 연기가 나더니 곧바로 불이 붙습니다.

박격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건 어제 오전 9시 반쯤입니다.

박격포탄이 발견된 곳입니다.

최초 신고자는 이 목초지에서 평탄화 작업을 하다가 발견된 박격포탄에 불이 붙어 소방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자는 당시 소화기로 불을 끄려했지만 실패해 119의 도움으로 진화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창현/신고자 : "많이 부식됐어요. 안에 화약이 있어서 그게(박격포탄) 아마 평탄화 작업하면서 충격이 있었는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이 박격포탄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수거해 분석한 결과, 박격포탄은 60mm 구경의 구형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성/해병대 9여단 공보정훈실장 : "군에서 포탄을 안전하게 수거했습니다. 수거된 포탄은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 지역에서 포탄이 발견된 건 12건으로, 모두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당시 사용한 포탄인데, 불이 붙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과 경찰은 포탄 의심 물체를 발견하면 안전을 위해 절대 만지거나 옮기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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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탄화하다 구형 박격포탄에 불 붙어…인명피해 없어
    • 입력 2020-10-17 07:32:09
    • 수정2020-10-17 0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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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목초지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발견 당시 박격포탄에선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초밭에 있는 검은 물체에서 하얀 연기가 나더니 곧바로 불이 붙습니다.

박격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건 어제 오전 9시 반쯤입니다.

박격포탄이 발견된 곳입니다.

최초 신고자는 이 목초지에서 평탄화 작업을 하다가 발견된 박격포탄에 불이 붙어 소방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자는 당시 소화기로 불을 끄려했지만 실패해 119의 도움으로 진화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창현/신고자 : "많이 부식됐어요. 안에 화약이 있어서 그게(박격포탄) 아마 평탄화 작업하면서 충격이 있었는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이 박격포탄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수거해 분석한 결과, 박격포탄은 60mm 구경의 구형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성/해병대 9여단 공보정훈실장 : "군에서 포탄을 안전하게 수거했습니다. 수거된 포탄은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 지역에서 포탄이 발견된 건 12건으로, 모두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당시 사용한 포탄인데, 불이 붙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과 경찰은 포탄 의심 물체를 발견하면 안전을 위해 절대 만지거나 옮기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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