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7월 도쿄 올림픽 때 북한과 협상 기회”

입력 2020.10.17 (21:24) 수정 2020.10.17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랜 시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협상.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보였는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협상 시기로 언급했습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방미 직후 나온 얘기라 더 주목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전제가 필요한 얘기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을 밝혔습니다.

개최가 가능하다면 내년 7월인 도쿄 올림픽 땝니다.

[오브라이언/미 국가안보보좌관/애스펀 포럼 화상 대담 : "내년 도쿄올림픽 도중이나 그 전후로 협상의 여러 주체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북미 관계 진전의 물꼬를 튼 바 있습니다.

북한이 올림픽 참가에 관심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말인데, 무기 감축, 초기 단계의 비핵화가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안 했다고 북한에 감사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협상하더라도 이는 북한이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국가안보보좌관 : "미 대선 후에 북한이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알고 이후 함께 협상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오브라이언 보좌관 발언 있고 몇 시간 뒤 북한과 대화 또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을 보세요. 북한과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아주 잘 해결됐습니다. 대화, 대화, 계속 대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 때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든 것을 보면 미 대선 전에는, 북미 간 특별히 주목할 만한 협상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야기도 했습니다.

한국정부와 의논한 것 같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겨야 가능한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내년 7월 도쿄 올림픽 때 북한과 협상 기회”
    • 입력 2020-10-17 21:24:25
    • 수정2020-10-17 22:12:37
    뉴스 9
[앵커]

오랜 시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협상.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보였는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협상 시기로 언급했습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방미 직후 나온 얘기라 더 주목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전제가 필요한 얘기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을 밝혔습니다.

개최가 가능하다면 내년 7월인 도쿄 올림픽 땝니다.

[오브라이언/미 국가안보보좌관/애스펀 포럼 화상 대담 : "내년 도쿄올림픽 도중이나 그 전후로 협상의 여러 주체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북미 관계 진전의 물꼬를 튼 바 있습니다.

북한이 올림픽 참가에 관심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말인데, 무기 감축, 초기 단계의 비핵화가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안 했다고 북한에 감사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협상하더라도 이는 북한이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국가안보보좌관 : "미 대선 후에 북한이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알고 이후 함께 협상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오브라이언 보좌관 발언 있고 몇 시간 뒤 북한과 대화 또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을 보세요. 북한과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아주 잘 해결됐습니다. 대화, 대화, 계속 대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 때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든 것을 보면 미 대선 전에는, 북미 간 특별히 주목할 만한 협상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야기도 했습니다.

한국정부와 의논한 것 같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겨야 가능한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