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등교수업 대폭 확대…서울서도 전교생 등교

입력 2020.10.19 (21:15) 수정 2020.10.19 (2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19일)부터 전국의 많은 학교가 전교생 매일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과 부산 등에선 밀집도가 3분의 2를 안 넘게 하고 있지만 서울에서도 일부 학교는 학생 모두 매일 학교에 갑니다.

어떻게 하고 있는지 최문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 전교생 9백여 명은 이제 매일 등교합니다.

1-2학년이 가장 먼저 등교하고, 3-4학년과 5-6학년이 각각 시간 차이를 두고 등교해 밀집도를 2/3 이하로 유지합니다.

[조은혜/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집에서보다는 더 집중이 되니까 학습 격차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좀 줄어들 것 같고요. 규칙적인 생활이 될 것 같아요."]

등굣길 출입문은 두 곳으로 나눠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식당에는 좌우 칸막이가 추가로 설치됐고,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하교 시간도 학년마다 모두 다르게 운영됩니다.

등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수업 분량은 등교 전과 하교 후 원격수업으로 보강합니다.

원격수업 결과를 곧바로 등교수업에서 확인할 수 있어 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갑니다.

[최훤나래/서울 영신초 교사 : "원격학습의 결과를 선생님들이 확인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등교수업과 병행하면) 원격수업의 수행 결과도 학교 현장에서 훨씬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전교생 등교 방안에 학부모 73%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전교생 등교 학교는 극소수입니다.

비수도권인 광주와 대구, 충북 등에선 초등학교 대부분 전교생 등교를 시작했지만, 서울 남부 3개 구에선 67개 학교 가운데 단 두 곳만 전교생이 등교합니다.

교사들은 등교수업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늘어나는 방역과 수업 부담을 우려합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근무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자칫 방역이나 학습 차원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교육부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방역 지원 인력 7천 명을 더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취재:심규일/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중·고 등교수업 대폭 확대…서울서도 전교생 등교
    • 입력 2020-10-19 21:15:29
    • 수정2020-10-19 21:27:42
    뉴스 9
[앵커]

오늘(19일)부터 전국의 많은 학교가 전교생 매일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과 부산 등에선 밀집도가 3분의 2를 안 넘게 하고 있지만 서울에서도 일부 학교는 학생 모두 매일 학교에 갑니다.

어떻게 하고 있는지 최문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 전교생 9백여 명은 이제 매일 등교합니다.

1-2학년이 가장 먼저 등교하고, 3-4학년과 5-6학년이 각각 시간 차이를 두고 등교해 밀집도를 2/3 이하로 유지합니다.

[조은혜/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집에서보다는 더 집중이 되니까 학습 격차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좀 줄어들 것 같고요. 규칙적인 생활이 될 것 같아요."]

등굣길 출입문은 두 곳으로 나눠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식당에는 좌우 칸막이가 추가로 설치됐고,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하교 시간도 학년마다 모두 다르게 운영됩니다.

등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수업 분량은 등교 전과 하교 후 원격수업으로 보강합니다.

원격수업 결과를 곧바로 등교수업에서 확인할 수 있어 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갑니다.

[최훤나래/서울 영신초 교사 : "원격학습의 결과를 선생님들이 확인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등교수업과 병행하면) 원격수업의 수행 결과도 학교 현장에서 훨씬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전교생 등교 방안에 학부모 73%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전교생 등교 학교는 극소수입니다.

비수도권인 광주와 대구, 충북 등에선 초등학교 대부분 전교생 등교를 시작했지만, 서울 남부 3개 구에선 67개 학교 가운데 단 두 곳만 전교생이 등교합니다.

교사들은 등교수업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늘어나는 방역과 수업 부담을 우려합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근무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자칫 방역이나 학습 차원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교육부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방역 지원 인력 7천 명을 더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취재:심규일/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