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떨어진다…‘김장 대란’ 없을 듯

입력 2020.10.20 (06:52) 수정 2020.10.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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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통에 만 원을 웃돌았던 배추가격이 절반 가량 내려가는 등 김장철을 앞두고 채솟값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온라인 몰에서 품절 사태를 보였던 포기김치도 곧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들이 배추를 들었다가 가격을 보더니 다시 내려놓습니다.

한 포기 가격이 5천 원대.

지난달 말보다 절반 이상 내려간 특가지만 아직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김옥순/서울 서대문구 : "올해는 작년 대비 배춧값이 두 배 정도 오른 것 같아요. 작년에 담았던 배추 포기 수에서 한 반 정도 줄일 거고요. 그 대신 총각 무라든가 이제 나박김치 그런 쪽으로…."]

주말 동안 2천 원대 배추를 팔았던 대형마트의 특판 행사는 반나절 만에 끝났습니다.

[전성빈/롯데쇼핑 홍보대리 : "산지와 사전계약을 통해서 시세 대비 절반 정도 되는 가격에 물량을 확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반나절 만에 준비한 물량이 전량 매진되었습니다."]

금값이 된 배추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품절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장김치 관계자/음성변조 : "배추 수급 자체가 워낙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 품질 기준에 맞는 배추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그러다 보니 자체 몰은 좀 닫아 놓고(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포장김치 판매도 이달 내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장 장마 등의 영향으로 고랭지 배추의 생산량은 10% 이상 줄었지만, 김장철에 사용되는 가을배추는 생산량이 고랭지 배추의 3배 이상인 데다 전국에서 출하되기 때문입니다.

우려했던 김장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확이 끝난 고추와 마늘, 파 등의 가격은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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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가격 떨어진다…‘김장 대란’ 없을 듯
    • 입력 2020-10-20 06:52:16
    • 수정2020-10-20 13:08:49
    뉴스광장 1부
[앵커]

한 통에 만 원을 웃돌았던 배추가격이 절반 가량 내려가는 등 김장철을 앞두고 채솟값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온라인 몰에서 품절 사태를 보였던 포기김치도 곧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들이 배추를 들었다가 가격을 보더니 다시 내려놓습니다.

한 포기 가격이 5천 원대.

지난달 말보다 절반 이상 내려간 특가지만 아직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김옥순/서울 서대문구 : "올해는 작년 대비 배춧값이 두 배 정도 오른 것 같아요. 작년에 담았던 배추 포기 수에서 한 반 정도 줄일 거고요. 그 대신 총각 무라든가 이제 나박김치 그런 쪽으로…."]

주말 동안 2천 원대 배추를 팔았던 대형마트의 특판 행사는 반나절 만에 끝났습니다.

[전성빈/롯데쇼핑 홍보대리 : "산지와 사전계약을 통해서 시세 대비 절반 정도 되는 가격에 물량을 확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반나절 만에 준비한 물량이 전량 매진되었습니다."]

금값이 된 배추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품절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장김치 관계자/음성변조 : "배추 수급 자체가 워낙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 품질 기준에 맞는 배추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그러다 보니 자체 몰은 좀 닫아 놓고(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포장김치 판매도 이달 내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장 장마 등의 영향으로 고랭지 배추의 생산량은 10% 이상 줄었지만, 김장철에 사용되는 가을배추는 생산량이 고랭지 배추의 3배 이상인 데다 전국에서 출하되기 때문입니다.

우려했던 김장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확이 끝난 고추와 마늘, 파 등의 가격은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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