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 바꾸셔야겠네요” 블랙박스 봤더니 점주가 훼손

입력 2020.10.21 (19:21) 수정 2020.10.21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타이어를 바꾸거나 수리하러 갔다가 직원의 설명에 예상치 못하게 부품을 교체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직원이 부품을 고의로 훼손한 다음에 고치라고 한 걸 알게 됐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김 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어 전문 매장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작업자 한 명이 타이어 휠에 스패너를 끼우더니 힘껏 들어올립니다.

멀쩡한 휠을 고의로 훼손한 겁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의 타이어 전문 매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차주는 타이어를 바꾸려고 맡겼던 차의 블랙박스에 담긴 장면이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타이어 매장 측이 작업 중 휠이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며 휠 교체를 권유했는데, 뒤늦게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이런 장면이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타이어뱅크 본사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결과, 가맹점 점주가 휠을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맹점 측은 피해 차주와 이미 합의했다며 거칠게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타이어뱅크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꺼지라고, (욕 하지 마시고요. 욕 하지 마세요)."]

본사는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타이어뱅크 본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 손님하고 어떤 감정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고 제가 볼 땐 (점주가) 욕심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해당 가맹점과 계약을 해지한 타이어뱅크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 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휠 바꾸셔야겠네요” 블랙박스 봤더니 점주가 훼손
    • 입력 2020-10-21 19:21:34
    • 수정2020-10-21 19:47:54
    뉴스7(광주)
[앵커]

자동차 타이어를 바꾸거나 수리하러 갔다가 직원의 설명에 예상치 못하게 부품을 교체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직원이 부품을 고의로 훼손한 다음에 고치라고 한 걸 알게 됐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김 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어 전문 매장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작업자 한 명이 타이어 휠에 스패너를 끼우더니 힘껏 들어올립니다.

멀쩡한 휠을 고의로 훼손한 겁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의 타이어 전문 매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차주는 타이어를 바꾸려고 맡겼던 차의 블랙박스에 담긴 장면이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타이어 매장 측이 작업 중 휠이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며 휠 교체를 권유했는데, 뒤늦게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이런 장면이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타이어뱅크 본사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결과, 가맹점 점주가 휠을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맹점 측은 피해 차주와 이미 합의했다며 거칠게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타이어뱅크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꺼지라고, (욕 하지 마시고요. 욕 하지 마세요)."]

본사는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타이어뱅크 본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 손님하고 어떤 감정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고 제가 볼 땐 (점주가) 욕심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해당 가맹점과 계약을 해지한 타이어뱅크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 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